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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하는 시간

잃어버린 나의 작은 세계


빙글빙글 내 주위를 도는 구슬들 중 하나를 집어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오래된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아파트단지, 건물 옥상에서 저 혼자 다른 시간으로 돌아가는 관람차, 책상 위에 아른거리는 커텐의 그림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꿈많던 유년시절. 나의 주위를 느리게 도는 구슬들은 잃어버린 나의 작은 세계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지만 저마다의 속도를 가지고 공전하며 때때로 나에게 위로를 건내는 반짝이는 시간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작업과정 3분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HlzBQ7OiYFfURFHzOspJXQ?sub_confirma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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