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선택

선택했다면 흐름에 맡겨보자, 오히려 좋을지도!?

by bok
나는 매일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순간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 된다. 똑같이 공부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가 선택한 과목들을 공부한다. 어른들의 특권이랄까. 내가 무엇을 선택해서 배우느냐에 따라 내가 걸어가는 길이 달라진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두면 된다.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내가 그걸 하기로 했어.라고 결정만 하면 된다.



힘을 빼고 흐름에 맡겨보자



나의 20대는 요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써가며 배웠다. 애쓰며 배운 게 아니라 흐르듯이. 매달 초 스케줄러를 작성할 때면 가장 먼저 요가하는 시간을 따로 빼놓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더 즐겼던 것 같다.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는 그런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요가를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뿌듯해지는 매일을 보냈다.



좋아하면 더 알고 싶어 진다. 우연히 지도자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선생님에게 추천 리스트를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좋은 요가원 리스트를 뽑아주셨다. 약 4개월. 짧으면서도 길었던 지도자 과정은 스스로를 계속해서 돌아보면서 한층 더 성숙한 내면을 만들어 주었다. 누군가에게 요가를 가르쳐보는 경험 또한 나의 약함, 장점 등을 모두 내비치며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



가르친다는 것은 성장의 선순환이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배우기도 하지만 선생님도 학생을 통해 배우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선생님도 끊임없이 배운다. 그렇게 함께 나선형의 성장을 이루어간다. 더 알고 싶고, 잘 설명하고 싶어 요가 해부학, 또 다른 TTC, 요가 테라피 등 나에게 필요한 워크숍이나 수업과정 등을 골라서 배웠고 익힌 내용들은 다시 수업 콘텐츠로 나누었다.



돌이켜보면 그렇다. 내가 애써 되려고 하는 것들은 오히려 되지 못했고,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있어가던 것들은 이루었다. 내가 만약 요가강사가 되겠어하고 엄청난 중요성을 부여하고, 이것 저것 체크리스트만 만들어 놓았다면 나는 그저 오래된 요가 수련자에 그쳤을 것이다. 내가 관심이 생기는 일이 있다면 선택을 하고 묵묵히 해 나아가 보자. 배우고 경험하며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모습이 거울 앞에 서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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