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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du Mar 27. 2019

사업?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책 <레버리지> 리뷰

인트로


<레버리지>


깔끔한 제목으로, 내용이 무엇일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는 센스가 돋보인다.

 

저자는 롭 무어.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삼십 대 초반의 백만장자이자, 자기 자본은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백 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성공한 신화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호기심이 생겼다.


나도 돈 벌고 싶은데.

이 사람의 비법은 뭘까?


본론 1


요약하면, <레버리지>에서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


1. 모든 것을 무작정 혼자 하기에는 내가 모르는 것, 하기 싫은 것이 많다. (=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삶이다.)

2.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남이 필요하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해주는 남도 필요하다.

3. '남'은 사람이 될 수도,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4. 이렇게 '아웃소싱'을 염두한 구조를 짜고 실행하다 보면, 자신이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꿈꾸던 목표에 더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4가지 맥락에서, 내가 가장 크게 동감했던 부분은 1번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개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개인의 성공을 위해 해야 한다는 것들도 많다.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는다.  


대표적인 것 중 두 가지가, 더 큰 미래를 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배워야 한다.'와 '하기 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한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지만 배우기도 싫다면? 내 흥미가 없다면? 내가 하기 싫고, 내가 굳이 해야 할 이유도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수 없는 일이라면?


이는 즉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인 것 같은데,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마치 어떠한 인생의 미덕처럼 내가 부족한 것을 (싫어도, 또는 꼭 그럴 필요가 없어도) 나 스스로가 부지런히 배움을 통해 채워나가고, 어려워도 꾸역꾸역 인내하는 인재상이 모범적이고 바람직하다는 흐름을 당연히 생각해왔던 것은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싫어하고 부족하는 것을 채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다. 그저 내가 직접 하면 되는 것으로 너무 단순히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나는

지금에서야 이를 바라보는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성공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이 시점에 <레버리지>를 읽게 되어서

더욱 롭 무어의 1번에 대한 시각에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른다.


본론 2


내가 <레버리지>를 읽고 기억하고자 하는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1. 스스로 유념하고 개발해나갈 부분 :

- 시간의 자유는 곧 시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 가치가 큰, 우선순위 높은 일은 집중해서 내가 직접 하고, 나머지는 안 하고 거절할 줄 알거나, 또는 일임하여 남이 하게 한다.

- 감정을 컨트롤한다.

- 훌륭한 멘토를 얻는 것은 최고의 투자이자,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방법이다.

- 시간의 1/3은 네트워킹에 사용한다.

- 일과 삶 중 하나를 희생하지 않고 두 가지를 동시에 균형 있게 매니징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사가 구분되는 이분법적인 삶이 아니라, 오히려 가정과 일이 통합된 완전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간다.)

- 자유는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생겨난다.

- 담대한 마음을 가진다. (비판은 어디에서든지 있다, 결국 결과가 좋으면 그런 말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2.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람

- 자본가 (자본가 네트워크 필요, 이윤의 재투자 필요, 자본 접근성이 높을수록 더 바르고 크게 성장)

- 개인 비서 (부수적인 업무를 위임하고 중요한 비즈니스에 집중할 시간 확보)

- 중간 관리자 (빨리 기업의 일상적인 운영/관리를 맡기고 벗어나야 더 많이 레버리지 가능)

- 총괄 관리자 (중간 관리자 대비 더 전략적이고 큰 비전을 생각해주는 파트너)


3. 사업 추진 팀 꾸리기 방향성

- 원하는 유형의 사람과, 원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을 명확히 파악하라.

- 같은 유형의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역할에 맞는 사람을 고용한다.

- 부적응자로 보이는 사람, 스타일이 확실한 사람, 서로 다른 기술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팀을 구축하고, 다양성이 산출할 창의적인 결과를 예측한다.

- 질문이 아닌 제안을 요구한다.


아웃트로


어떻게 보면 <레버리지>는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 추진할 때 돈 버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팁에 해당되는 내용이 많다.


사실 <언스크립티드>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기에 아주 살짝 실망하기도 했으나, 사업 구상을 시작하려 하는 내가 지금 읽어 보기에 적절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wondu 마음속 평점 : 3/5


P.S: 살짝쿵 책 <언스크립티드>에 대한 리뷰 링크 첨부합니다.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wondu/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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