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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

by 심내음

마라도나가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축구의 신, 악동, 황제 등등 여러 가지 닉네임을 가진 마라도나. 마라도나 하면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신의 손 사건이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손을 써서 골을 성공시켰다. 물론 지금의 VAR이 있었으면 당연히 무효가 되고 퇴장까지 당했겠지만 당시에는 심판이 보지 못하게 절묘하게 손을 써서 골로 인정이 되었다.


신의 손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지만 당시 다수는 마라도나의 승리에 대한 집념, 그리고 심판이 보지 못하였으므로 핸들링이 아닌 절묘한 기술이었다고 그 일을 해석하였다. 국가의 자존심과 명예를 대표하여 실력을 겨루는 전쟁과도 같은 월드컵에서 반칙을 사용하여 골을 넣었다고 양심과 스포츠맨십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달콤한 이상이며 심판이 보지 못한 이상 그것은 공식적으로는 축구천재의 최고의 기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신의 손 사건 이후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1986년 월드컵을 우승하게 되고 신의 손으로 팀을 우승시킨 마라도나는 월드컵 MVP를 수상하게 된다.

월드컵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마라도나는 당시 신의 손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다.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든 골”

마라도나의 과거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접어두고 세상을 떠난 그에게 삼가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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