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는 요즘 유튜브의 쇼츠나 릴스를 자주 본다. 정신과 의사를 말하길 이런 컨텐츠들은 전두엽을 짧은 시간안에 자극하여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중독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민재는 최근에 1시간 짜리 드라마를 끝까지 한번에 본적이 었었다. 중간에 끊고 다른 걸 보고 끊고 다른 걸 보고. 긴 컨텐츠는 스스로 짧은 컨텐츠로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점점 긴 컨텐츠를 보는 것이 힘들어 졌다. 하물며 글과 책은 더 힘들어 졌다. 그래서 글도 쇼츠나 릴스 처럼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길게 보는게 힘들다면 짧게라도 봐서 책이 영원히 민재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막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A Pinch of salt, 소금 한 꼬집 하듯 글도 핀치 만큼이라도 놓치지 않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