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쉬고 너는 일하는 토요일 해 질 녘 골목길을 걷다
들꽃을 보면
그중에 발갛게 지는 노을 같은 진한
백일홍을 보면
너인가 하고
가까이 더 가까이
걸음을 옮기고 잠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다 말고
전화를 건다
반가운 목소리
일이 바쁜데 중간에 받을 수는 있겠나
생각했지만
염치보단 사랑이 어련하겠니
반가운 목소리를 아주 잠깐 주고 받고
급하게 전할 용무는
노을 같은 꽃을 보니
너가 생각이 났다고
했다
잔소리도 이쁘다
사랑스런 사람들과 더 알록달록한 내일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청소년들과 이야길 나누고 있고요. 이따금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