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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09. 2024

달마고도에 피어난 진달래 꽃(2)

-  달마산에 해탈의 꽃

달마고도에 피어난 진달래 꽃(2)

-  달마산에 해탈의 꽃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달마산의 진달래 꽃

달마고도 벚꽃길 따라

떠나왔네



바다에 피어나꽃을

희망을 품고 떠오르는 햇살이

구름을 뚫고 나오는 길이라

해맞이 꽃이라 부르며


에 피어나는 꽃을

수도자의 발길 따라 떠나는

묵언수행의 길이라

순례자꽃이라 부르며


달마산에 피어나는 꽃을

반야의 길로 가는

혜안의 길목이라

해탈의 꽃이라 부르며


사랑이 피어나는 꽃을

달마산에 떠오른 둥근 달빛에

임을 기다리는 마음이라

달맞이꽃이라 부르리


저마다 꽃들이 다양하듯

우리네

인생살이도 다양하고


저마다 꽃들이

피어나는 때가 다르듯


우리들 사랑이 피어나는 때도

모두 다르고


우리 만도 모두

인연이 되어 

우정되어가듯이


달마산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나 반겨주는

진달래꽃을 바라볼 때면


어느새

너와 나의 마음에

오랫동안 피어난 그 꽃을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우담바라 꽃이라 부르리

도솔암 가는 길 입구
큰 개별꽃

2024.4.6 달마산의 진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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