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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n 15. 2024

갈대의 철학의  혜안(慧眼)의 길

-  선악과(善惡果)

갈대의 철학의  혜안(慧眼)의 길

-  선악과(善惡果)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살아가리라




눈은 둘이니

세상의 참과 거짓을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혜안을 헤아릴 아는

지혜를 기를 것이며


귀는 두 개이니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진실의  헤아리며 

들을 것이며


입은 하나이니

세상의 맛을 모두 느끼고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싱겁고

아무 맛이 없는


이중에

하나의 맛을 이야기하고

그 상황에 맞는 맛을 선택하여

사리분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신뢰의 옥석을

가릴 것이며


코는 하나이나 두 개이니

아무리 세상의 모든

풍파의 냄새를 맡는다 해도

하나는 참된 냄새를

또 다른 하나는 그릇됨을  맡으니


좋은 향기는

좋은 마음을 가져 

천리길도 마다 하지 않으니

좋은 행동의 근본이 되고

이를 실천의 교범으로 하여

맑은 날 연기가 곧게 오르는 이유를

찾았음이다


손은 두 개이니

오른손에  하나 가득

왼손에 하나 가득

또 다른 하나 가득 채운 고깃 배의 귀향을

만선이 되어 돌아오기까지

바람의 장난은

늘 바다의 파도를 깨우고 만다


삶과 죽음 앞에서늗

늘 신의  저울은 공평하니

마지막 저울의 끝에 매달린

마음의 무게로  양심을 더해

측정될 수 있는

삶의 가치 척도에 대한 마음도


회한의 꿈을

이루지 못한 데서 오는

미련의 종으로 남아 한 줌의 재가

먼지 되어 사라진다


발은 두 개이니

한쪽 발을 내딛고

또 다른 발을

내디뎌야 걸을 수 있으니


어느 한쪽이 불편하면

다른 생각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이

인지상정이 되어가게 할 것이며


뇌는 하나

생과사의 영혼은 두


가슴하나

마음 또한  하나


참된 사랑이든

거짓된 사랑이든


마음 따 움직이는  것도

모두 정 하나로 이어지고 매듭 된

마음의 갈등이 믿음이 되기까지

선악과는 계속

포도송이 되어 주렁주렁 영근다


클레마티스 바르샤바니케

2024.6.7 시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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