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된 마음
- 소녀 된 자화상
시. 갈대의 철학[蒹葭]
저기 저 떠나가는 구름을 벗 삼는 달아
반짝이는 저 햇살을 품은 해야
네 가는 길이 어디 메인 지
내 마음은 저 강물 따라 떠나네
노을라치는 그 언덕 너머로
한 걸음씩 달음박 치고
뇌리 쳐 오는 양 반가이 맞이 하면
기다림도 그곳에 타들어 간다네
눈물짓던 소싯적 소녀 된 마음이
태연함에 익숙해 감추려는 것은
나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사랑으로 바라보다
지친 네 눈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움이 인고된 마음에 앞서는 마음처럼
[반곡역에서 바라본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