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Oct 14. 2020

바보 같은 사랑

- 풋내기 같은 사랑

바보 같은 사랑

- 풋내기 같은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대와 나

바보 같은 사랑


같은 사랑을 하면서

다른 사랑을 꿈꾸고


같은 품을 안으면서

다른 품을 생각하는


그대의 첫사랑일 때

고백했지

내가 처음이라고


순진한 척 일까

바보 같은 사랑일까


그것을

읽지 못하는 나는


바보 같은 사랑

풋내 같은 사랑

사랑을 하였으니까


지금도

난 그댈 생각하면

처음인 듯

마지막 사랑을 이야기한

풋내기 같은 사랑


그댈 보고 있노라면

끝없는 사랑이

첫사랑인 듯 다시 시작하는

바보 같은 사랑을 하네


2020.10.14  화실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예쁜 꽃만 찍었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