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치악산 향로봉 정상 가는 길에서

- 바람의 자리

by 갈대의 철학
산.신현배

치악산 향로봉 정상 가는 길에서

- 바람의 자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천 미터 넘는

치악산 향로봉


바람의 자리
그 끝에 서니


세상은
발아래 뉘이고


구름은
어깨 높이로 떠다닌다


눈 위에 남은 발자국 하나


나는
오늘도
산의 침묵 속에서


잠시 이름 하나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다시
바람에게 길을 물어


내게 걸어온 길

내가 떠나온 길에


저 하늘

흘러 떠가는 구름 한 조각의

마음을 실어


정초 없이 떠나는

나그네의 길손이 되어


나의 발길은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이 된다


2026.3.13 치악산 향로봉 가는 길에서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갈대의 철학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우리들 살아가는 소소한 작은 삶들에 피어난 그리움에 기다림의 애환들을 자연과 벗 삼아 여정길 따라 떠나는 사랑과 인연과 이별과 만남이라는 철학적 사진에세이를 들려주는 공간입니다.

26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7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