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연재 중 1,2편
처음부터 프리랜서를 희망하고 퇴사를 한 건 아니었다.
에이전시에서 오래 근무했고, 당시 공공 디지털 브랜딩에서 가장 많은 예산의 과업을 3년째 따냈으니 이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7년 가까이 함께 한 동료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그 동안 달라진 업에 대한 태도, 일하는 방식, 삶의 지향점을 찾았고 그렇게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인복 많은 덕에 좋은 기회가 닿아 여러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니 어느 새 3년 차 프리랜서다.
전에 쓴 글을 지금 보면 쥐멍이 어디있나 싶어 다시는 글을 쓰지 말아야지 싶다가도,
글을 안쓰고 어떻게 살지? 싶은 어쩔 수 없는 메시지업자.
그래서 수락한 원티드 연재.
매월 하나씩 프리랜서의 업을 주제로 글을 쓴지 3개월 차,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싶은 자기 반성의 시간이 계속되고
말에 책임을 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뒹굴거리는 몸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된다.
3년 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우당탕탕, 좌충우돌의 시간이 있었기에
프리랜서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써 나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