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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해헌 서재
Aug 23. 2024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해 헌(海軒) 강 일 송
오늘은 2,500년을 넘어서 아직도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전
<논어>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조형권작가는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년 넘게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에 몸담았고 현재는 SK그룹 마케팅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 합니다.
철학과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문, 고전, 역사를 늘 곁에 두고 공부했다고
하며, 매일 논어 한 줄씩 느낀 점과 경험한 일을 연재 후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서로는 <공부의 품격>,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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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삶의 품격
- 공자께서 한가로이 계실 때는 마음이 조화롭고 그 모습은 평화스러웠다
제자들은 스승 공자의 모습을 마음에 여유가 있고 유유자적하며 세상에 초연한
평화로움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유년기부터 굴곡졌고 말년에는
큰 상심을 겪었다. 공자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산 학자도 흔치 않지만 그처럼
온화하고 엄숙한 삶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소명에 정진한 사람은 없다.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삶의 자세와 처절한 상심 속에서도
자비와 사랑을 잃지 않는 그의 정신은 세월을 뛰어넘어 큰 울림을 준다.
★ 덕을 베푸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어주는 이들은 어디서나
사람이 따른다. 공자는 당시 위정자들에게 덕치를 강조했는데,
“덕으로써 정치를 하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다른 별들이
북극성을 둘러싸고 돌고 있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모든 별들이 주위를 맴도는 것처럼 군주가
덕으로 다스리면 힘으로 압력을 가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감화를 받아 저절로
따른다는 의미다.
즉 덕이 가장 빛날 뿐만 아니라 중심이라는 의미다.
덕은 부와 권세가 가닿을 수 없는 최상의 경지다.
★ 내면이 성숙하고 아름다워야 진짜 어른이다.
공자는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고 싶으면 남도
도달하게 하라’ 하였고 본인 스스로 실천하려는 노력이 그를 진정한 어른의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좋은 사람은 좋은 에너지를 몰고 온다. 사람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은 것이다.
좋은 사람을 알고 그와 친구가 되거나 함께 일하는 것은 큰 행운이다.
무엇보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이기에 사람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과거에는 윗사람에게 잘하고 추진력이 좋은 사람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혼자
독선적으로 일하는 사람보다는 상호 교감, 소통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앞으로는 창의력과 다양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길이다.
남을 도우면 얼핏 손해가 생기는 것 같지만 결코 손해가 아니다. 내 안에
가둬두면 빛이 나지 않았던 것이 남들과 공유하면서 빛을 발하고 그만큼
영향력이 커져 나에게도 긍정적으로 돌아온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하고, 독점하면 추락하고 공유하면 비상한다.
물은 돌고 돌아 언젠가 나에게로 오고, 남을 돕는 것도 돌고 돌아 나를
돕는 일이 된다.
★ 그릇의 한계를 깨면 나는 무한히 확장된다.
-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그릇에 갇혀서는 안 된다.”
공자가 말한 군자의 진정한 덕목은 ‘그릇에 갇히지 않는 것’이다. 즉 그릇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사람은 각자의 그릇을 갖고 있다. 그릇이 크다는 것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포용력과 유연함이 있음을 의미한다.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니 생각의 지평이 넓어진다.
자기만의 틀을 깨니 창조성과 파격이 생겨난다. 당연히 성공의 기회도 많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 현재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삶이다.
혹시 가슴을 설레게 하고 쿵쾅쿵쾅 뛰도록 만드는 일이 있는가? 나는 무엇에
설레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번쯤은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한다. 세상을 살면서 정해진 틀과 궤도 안에서 살아가고
남들이 제시하고 세상이 원하는 가치를 받아들이고 따르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간다.
공자는 아는 이는 좋아하는 이만 못하고, 좋아하는 이는 즐기는 이만 못하다. 라고
하였다. ‘호지자’를 넘어 ‘락지자’의 경지에 오를 때 우리는 진정으로 현재를
즐기게 된다. 피하려 하지 말고 부딪쳐 즐기자. 공자도 강조했듯이
지혜로운 자는 즐기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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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으며 고리타분하고 옛날 공자왈 맹자왈로
표현되는 진부한 책처럼 여겨지는 논어에 대한 내용을 함께 보았습니다.
공자는 출생부터 비천하고 누구보다 힘든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품격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공자는 “덕불고 필유린”이라는 말을 통해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하였지요. 남에게 베풀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덕이 있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친구나 동료가 있습니다.
덕은 부와 권세가 닿을 수 없는 최상의 경지라는 표현이 와 닿습니다.
공자는 또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 인간의 근본 도리라고
말합니다. 남을 돕는 일도 자기가 손해보고 남이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사실
물이 돌고 돌아 나에게로 돌아오듯이 남을 돕는 것도 돌고 돌아 나를 돕는다
합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영에 있어서도 나온 적 있지만, 좋은 사람은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 주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지요. 사업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군자 불기” 라는 말을 통해 사람은 모름지기 자신의 그릇에 갇히지 않고
그릇의 한계를 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이 된다고
합니다. 그릇이 크다는 말은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모두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력과 유연성이 크다는 말과 같을 것입니다.
자신의 틀을 깰 때 생각이 넓어지고 타인을 이해하기 쉬워지며 성공의 기회도
늘어난다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흥분시키는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과거와 미래에 자신의
삶을 저당 잡히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여 그 순간을 즐길 줄 아는 경지, 그러한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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