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면 아닌 밤
모른다면 모르는 일
허공에 흔들리던 눈빛
뜨겁게 쪼여오는 맥박
술잔에 그을려
하얗게 저물던
신비루와 같던 밤
너와 내가 머물던
그 밤,
아무 일도 없던 밤
덧붙이는 말:
얼마 전부터 댓글창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랜선에서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쓰기와 읽기에 집중하고 싶어서인데요. 쓰기는 좀 묵혀두고 읽기는 의무감을 덜어내려고 합니다. 꾹 눌러주신 라이킷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닿을 것입니다. 그리우면 제가 들려서 말을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