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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za Sep 06. 2018

나를 알아가고 영향력을 주고 싶은 우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성장이야기

<너만의 이야기를 들려줘>는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인터뷰입니다. 이 인터뷰는 ‘인터뷰는 대단한 성과나 결과를 내는 사람들만 하는거지?’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불안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나답게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나와 비슷하거나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인터뷰하고, 우리 모두 서로 나답게 가는 그 길 속에 위로 받고 응원하며 살아가는 삶을 추구합니다. 




요즘 관심사는 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우제님을 만나봤다. 그는 잘 웃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인터뷰를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편집자 스스로도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그는 지금 제 삶에 대해 고민하고 틀을 깨부수는 시기라고 말하며, 그런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도 다양한 많은 경험들을 해보는 중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나중에는 다같이 성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는 뭘하고 싶은가?라는 의문에서부터

현재 자신만의 틀을 깨나가는 과정


3학년 2학기 되면서 “나는 무엇을 해야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렇게 휴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행히 동생 집이 비워져 있어서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좋았고, 6개월 정도를 잘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뭐가 바뀌었냐고 물어본다면,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와 사고방식이 많이 변화했어요. 


서울에 올라와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들을 만들다 보니 예전에는 “내가 무엇을 해야 될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눈앞의 목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장기적인 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감정의 파도를 탈 때도 있지만 앞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제님이 생각하는 ‘걱정이 없다’에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지금 저를 돌아봤을 때, 조바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언가에 항상 쫓기는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심리학 전공이라 주변에서는 대학원 준비를 많이 해요. 그런데 저는 맹목적인 대학원 준비가 너무 싫었어요. 고민을 해보니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아닌 것 같고, 내 미래가 너무 불확실하고 답답해서 일단 쉬어보자 생각했어요. 그렇게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지금처럼 천천히 하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 조급함이 사라졌던 것 같아요.


지금 우제님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나요?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나’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요. 내가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나를 몰라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조금 더 저를 객관화 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든 생각은 제 자신을 너무 이상화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지금 나의 모습이 아닌 내가 되었으면 좋겠는 저를 바라보고 살아왔더라구요. 점점 저를 다시 객관화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한 이상향과 제가 너무 괴리가 크다 보니까 상처를 받게 되더라구요. 진짜 저를 바라보는 순간부터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를 더 알아보고 싶어요.


이상향인 나와 지금의 나의 괴리를 어떻게 좁혀 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상향을 가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공부를 해야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동안 세심하고 배려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들이 결국 눈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것들을 깨부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는 바라보는 것들이 남에게 잘 보이는 인생이었더라구요. 지금은 저에게 잘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 지금은 저를 다듬어 가는 단계에요.


2018년을 마무리 하기 전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혼자 가기로 했어요. 아마도 혼자 갈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히 어딘가를 떠나고 싶었는데, 금전적인 문제도 안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 방식대로 살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씩 돈을 모아서 11월에 가기로 했어요. 산티아고를 가서 “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돌아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한해를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떠나기로 했어요. 조금씩 준비하면서 지금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우제님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 같나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좋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잘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기분을 좋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그런 일을 안하더라도 사람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올해 들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제자신이 많이 변화했다.
감정이 민감해진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저에 대한 생각이 많다 보니, 현재 여러가지 감정들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예전보다 확실히 감정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슬픈 느낌이라던지 외롭다는 감정을 잘 못느꼈던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너무 많이 느끼다보니 힘들때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많이 참아왔던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년 뒤에 우제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저는 막연하지만 ‘나는 5년 안에 뭐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5년 뒤에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삶을 잘 견뎌준 저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괜히 눈물이 찡한 느낌이 드네요. 부디 5년 동안 인생의 파도를 잘 타주길 저에게 응원해요. 




우제님의 삶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너만의 이야기를 들려줘>는 계속 됩니다.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연락주세요.


편집자: 뭐든지 하자용 / 일상기획자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을 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한다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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