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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이 Mar 07. 2020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방식

그래서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


#1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아침에 일어나기는 정말이지 내게 너무 힘들다. 정말 정말..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찾고 싶다!!!


그렇게 힘들면 안 일어나면 되잖아?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어. <- 이런 말에 아침 기상을 항상 포기했었다.


그렇다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내게는 일찍 일어나고 싶은 이유가 있다. 난 시간을 통 크게 사용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보내는 데에 시간 아끼지 않고 쓰고 싶다. 즉 시간에 자유로워지고 싶다. 내가 원하는 데에 원하는 만큼 쓰고 싶다. 현재의 나는 때로 끝내지 못한 일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건성으로 대답하고, 아예 함께 하는 시간을 포기하기도 한다. 자기 전에 는 했어야 하는 일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3-4시간을 그냥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는 찜찜하게 지나가고, 늦은 2시쯤 돼서야 잠자리에 들곤 한다. 몸도 마음도 좋을 리가 없다. 오후 시간 더 질 높게 - 잘 쓰고,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오전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적어도 일찍 일어나면 졸려서 12시 전에는 잠이 든다.. ㅋ)


그러나 이미 내게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기존의 습관을 뽑고, 다시 새로운 습관을 심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나의 의지만 믿다가는 그냥 이대로 훠이훠이 또다시 하나의 실패 스토리로 끝나버릴 것이다.


#2 어떻게 나를 움직일 수 있을까?

그래서 내게 맞는 방법을 꼭 찾아가고 싶었다. 내가 잘해왔던 것을 떠올렸다. 나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일어나게 했던 것은 아침 영어 스터디였다. 전화로 하는 것이다 보니 전화가 오고,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한다. 머리를 굴려야 한다  말을 하다 보면 한 5분만 지나도 잠이 깨고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아. 그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봐야겠다. 그리고 5분 정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전화를 받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마침 5시 반마다 일어나서 아침 운동을 하는 친구가 있다. 친구에게 부탁했다. 흔쾌히 오케이 해주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이다. 타인의 도움으로 시작하지만, 언젠가 내 몸에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이라 믿는다.



습관에 관한 유명한 베스트셀러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내게도 잘 적용되었으면 좋겠으나 그것에 꼭 내게 맞지는 않더라. 책 보다 내 소리에 더 귀 기울여줘야 한다. 나를 관찰하고, 또 관찰하고, 내게 어떤 것이 잘 먹힐지를 고민해보고 해 보는 것. 그것이 바로 나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방법이 아닐까?


#3 내가 노력할 부분

 의지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


밤에 SNS에서 내게 필요하지도 않은 소식을  들으려고 하지 말고 - 특히 저녁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기. 아침에 도와주는 친구에게 고마움 잊지 말기. 전화를 받고 정신이 깨어나면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기. 좋아하는 팟캐스트 들으면서 에너지 높이기. 6시부터 앉아서 프렌즈로 영어 공부하기, 7시에는 영어 스터디 시작하기!


일단 정신을 차리고 나면 이후는 나의 의지로 채워야 한다!


다시 한번 나는 시간에 자유로워지고 싶다. 자유롭게 일할 때 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눈 마주치고 대화하는데 시간 아끼지 않고 시간을 통 크게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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