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잡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섷잠몽 Aug 08. 2022

못난 것은 있어도 못난 사람은 없지 않을까

언젠가 내가 소설을 잘 썼을 때

누군가 내게 너 소설 잘 쓴다고 말했다.

언젠가 내가 소설을 못 썼을 때

그 사람은 이 소설 참 못났다,라고 말했다.

실망하는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이 못났다고 너 말고. 못 쓰여진 소설은 있어도 못 쓰는 작가는 없는 거야.”


아마도 그때부터 무언가를 쓴다는 게 참 편했다.

지금 쓰는 글을  썼다고 내가 난 사람은 아니지, 하면서.

내일은  모르니까.  다른 소설은    있으니까.


그런데 그 말이 왠지 관계에도 옮아간다.


‘못난 관계가 있어도 관계를 못나게만 맺는 사람은 없다’


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트라우마 극복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