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인재가 되려면 갈길이 멀구나
저번에 쓰려던 글을 이어서 쓰자면 우리(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개발자)는 할 줄 아는 게 많아야 한다.
제2외국어 - 영어
우리는 영어를 할 수 알아야 한다. 어느 툴이든 한국에서 개발한 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훌륭하신 세종대왕님 덕에 다들 문맹을 벗어날 수 있지만 컴퓨터랑 대화하려면 기본 개발 툴들이 대체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것들이라서 매뉴얼이 영어로 되어있다.
게다가 정보가 많은 사용자 커뮤니티는 영어로 되어있으며 보고 싶은 참고 자료도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를 할 줄 알면 개발 툴 사용법이나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나라로 취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할 수도 있고 파견직으로 근무할 수도 있고 글로벌한 삶을 살 수 있다.
문서 작성 능력
프로젝트를 개발하다 보면, 글보다는 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 특히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모든 노하우가 머릿속에 들어있어서 원하시는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리고 정말 원하는 기능들을 문서로 표현해야 한다. 보통은 사양서(Specification)라고 부르며, 추후 개발 일정을 결정할 때 기준이 되며 시운전시 기능 테스트할 때 점검하게 될 기능목록이 된다.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
원래 이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할 때는 근로기준법이 개정이 안되어서 이 부분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개인적인 관리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업무를 진행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운동이고 운동을 하면 체력도 좋아지기에, 굳이 개발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고려해볼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운전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개발업무를 위해 업체를 방문하다 보면 일반적인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공장이 위치해 있다.
지도나 교통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아도 최선은 자동차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 지하철로도 갈 수 없고, 어느 정도 기차로 이동하다가 택시를 타라는 안내문을 보면 답이 없다.
그때는 회사차를 빌려서 운전해 가야 하는데, 당연히 운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자동화 트렌드에 관심을 둘 것
뉴스를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들이 있다. 산업자동화, IoT, IIOT, Industrial 4.0 등등...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단어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가 미래에 우리의 먹거리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며 준비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알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다 보면 미래에 내가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시간이 된다면 자신이 일하는 산업분야에 전시회나 세미나를 참석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주에 코엑스에서 Automation world 2018이 열리는데 이런 곳을 구경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전시회 티켓은 사전등록으로 무료로 입장하는 게 비용면이나 입장 시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편리하다.
그리고 각자 +a
본인이 생각하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민해 보자. 본인 스스로 부족해서 채우고 싶거나 새롭게 더 알고 싶은, 키우고 싶은 능력이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목록만 나열해보았다.
"10대 여 공부하라, 20대도 공부, 30대도 공부, 40대도 공부,... , 죽을 때까지 공부"라는 책들이 있다던데 우리도 능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소양을 향상하도록 쭉~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