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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꺽정 Aug 24. 2018

저출산율

저출산은 인류가 갈길이다. 

요즘 신문을 보면 출산율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여자가 평생 낳는 아이가 0.93명이 되었다면서 말이다.  이런 기사들의 논지는 모두가 저출산율 추세가 큰일이라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도대체 출산율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나는 언론에서 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출산율을 너무 낮아서 큰일이라고 떠들 때마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없는 사람들인가 하고 쓴웃음을 종종 짓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출산을 소위 경제학적인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경제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 것 같지도 않다.  어디서 어줍지 않게 주워 들어 것 가지고  자기가 크게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으로 인정해 달라는 듯 말하는 행태를 보면 이떻게 저런 것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는지, 저런 인간들을 뽑은 사람들은 도대체 뭔지 마음이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출산율이 낮으면 일할 사람이 부족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제가 위축이 된다는 논지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인구가 줄면 소비가 줄게 되고 그러면 생산이 줄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고 그리되면 기업들이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 낳아야 하는 이유가 기업들 망하지 않도록 휴대폰 사주고 냉장고를 사줄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서란 말인가?   출산이라는 신성한 것을 어쩜 그렇게 천민자본주의적 입장에서만 바라보는지,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방향 제시를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일한 사람이 모자랄 것 같아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자기가 먼저 애를 열명씩 낳으면 될 것 아닌가?   애 낳은 것까지 경제학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보면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나는 이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출산율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지금 지구 상에 인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인간이 많아지면 소비가 많아지고 소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더 많이 소모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돈을 더 많을 벌 것이다.  하지만 종국에 남는 것은 만신창이가 된 우리의 터전인 지구이다.   우리가 소비를 늘리는 대가는 다른 생명체를 더 많이 죽이는 것을 의미하고 파괴된 지구환경이다.  인간들이 이대로 계속 많아지면  나중에는 지구 상에 인간만 남을 것이고 결국은 인간이 지구 상에서 멸종하는 마지막 동물이 될 것이다.   엔트로피의 법칙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상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흐르게 되고 무질서의 정점에서 다시 질서가 생기고 그 질서는 다시 서서히 무질서해진다는 이론이다.   무질서의 정점은 기존 존재의 소멸을 의미하고 새로운 질서는 새로운 존재의 탄생이다.  인간들이 늘어나고 인간들이 먹여 살기 위하여 지구를 서서히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은 엔트로피의 법칙대로 질서에서 무질서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그 정점은 당연히 인류의 멸종이다.  이 진행속도는 인간의 숫자가 늘어나면 급속도로 빨라지고 인간의 숫자가 줄면 느려질 것이다.   인간의 수가 줄면 소비가 줄어 기업들이 망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수를 줄이지 않으면 인류가 수십 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는 문제인 것이다.  

 

지금 지구의 인간의 숫자가 60억이 넘을 것이다.  이런 인간들이 전 지구 상에 퍼져서 온 지구를 갉아먹고 있다.  바다는 오염되고 대기에는 이산화탄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안타깝게도 강화되고 있다.  우리는 당장의 편안함을 위하여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인간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출산율을 대폭 낮추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인구가 늘게 된 것은 과학의 발전 의학의 발전 때문이다.  원래는 다른 동물들에게 잡혀먹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어야 할 인간들이 과학과 의학의 도움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으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인간이 정말로 현명하다면 인간은 의학을 발전시켜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을 넘어 정책적으로 출산율을 대폭 낮추어 과거 바이러스가 했던 일(적정 인구수 유지)을 대신하여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고 인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가 생겨난 이유는 자명하다.  인간들 때문이다.  지구 상에 육지가 있으면 어디든지 존재하는 인간들 때문이다.  이들은 지구 상에서 가만히 농사지으면서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편하게 살겠다고 온갖 해로운 행위를 과도하게 남발하고 있다.  밤에 불을 켰겠다고 석탄을 때서 전기를 만드는데  이로 인해 석탄을 연소시킬 때 나오는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대기를 오염시킨다.  또는 원자력으로 전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난리인데  원자력 폐기물이 지구를 자꾸 오염시켜가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인간들은 자가용을 하나씩 끌고 다니면서 배기가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여행 가겠다고 자동차를 끌고 나오고, 출근하겠다고 자동차를 끌고 다니고 한다.   자동차가 다녀야 할 길을 만든다고 길에다 아스팔트를 깔고 산을 뭉개고 나무를 베어내고 땅을 파헤친다.   이래서 자꾸 지구가 더워지는 거다.   지구가 자꾸 더워지니 에어컨을 사야겠다고 난리가 난다.   에어컨을 가동하기 위해 전기를 더 써야 하는데 전기료 비싸다고 전기료를 낮추라고 난리를 친다.   인간들의 요구대로 전기료를 낮추면 이들은 얼씨구나 좋다고 전기를 펑펑 써댈 것이고 발전소는 전기를 더 생산하기 위해 땅을 파헤쳐 석탄을 캐내야 하고 검은 연기는 예전보다 더 많이 우리의 대기를 오염시키다.  그러면 지구의 기온은 더 더워질 거고 인간들은 더워 못살겠다고 전기를 더 펑펑 써댈 것이고 이산화탄소는 더 발생하고 또 더 더위지고.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다.  


인간이 현명하다면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켜면 안 된다.  오히려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전기사용량도 줄이고 자동차 운행 횟수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인간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자원을 소비하는 인간을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 세계가 서로 합의를 하고 이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 것이다.  자원을 소비하는 인간의 수가 이런 식으로 늘면 인간의 운명은 자명하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냄비 안 물속에서 헤엄치는 개구리와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냄비에 물을 붓고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물을 끓이면 개구리는 자기 몸이 익어가는 줄을 모르고 계속 냄비 물속에 있다가 익어 죽는다고 한다.  지구라는 냄비 안에 있는 인간들이 개구리와 다르지 않다.  지구는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데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인식하고 못하고 가만히 있는 인간들이 개구리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인간이 개구리가 아니라면 인간들이 지금 즉시 지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경제활동을 50% 이하로 줄여야 한다.  말이 좋아 경제활동이지 인간들의 경제활동은 집단자살 활동이다.  그리고 스스로 출산율을 줄여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인구수를 10억 이하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지역을 대폭 줄이고 이를 다른 동물이나 식물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이전 상태로 돌려놓아야 한다.  남미 대륙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집단 자살 활동이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일어나게 된다. 


소위 인류의 지배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이를 모를까?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일반의 무지한 인간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보다 훨씬 뛰어난 정보력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이것을 모를 리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경제활동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을 대책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대책 중의 하나는 지구 탈출이다.  엉망진창이 되고 독극물이 흐르는 지구를 떠나 화성이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하는 방안을 생각할 것이다.  화성으로 이주할 때는 소수의 과학자들만 데리고 갈 것이다.  나머지 인간들은 쓸모가 없으니까 버리고 가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이 왜 자꾸 우주선을 쏘아 올려서 화성을 관측하고 목성의 대기를 관찰하고 태양계 밖으로 탐험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지구를 떠나서 살 수 있는 식민지 행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계획이 성공할지는 나는 모른다.  그들도 확신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뉴튼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법칙을 발견했듯이, 그들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것에 베팅을 하고 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들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그들의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중 일부를 실패한 우주탐험에 소모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혹은 그들은 인류의 대부분을 몰살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내가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죄가 아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이런 내용을 스토리로 한 영화가 나왔다. )  그들도 지구 상에 너무나 많은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수십억의 인간들이 있는 한 지구의 환경은 계속하여 나빠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 상태를 그냥 내버려 두면 너무나 많은 인간들과 함께 자신들도 죽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상상을 할지도 모른다.  '지구 상에 소수의 인간들만 남기고 바이러스와 같은 인간들을 싹 몰살시키자.  인간의 수는 1억 명 정도가 적정할 것 같다.'  '인간들을 몰살시키는 방법은 전쟁을 일으키는 방법이 최적의 방법일 것이다.  핵전쟁은 매우 효율적으로 인간들을 몰살시키는 방법이기는 한데 좀 위험하다.  방사능이 지구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생물학전이 더 나을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왜 인간들은 서로 군비경쟁을 할까?  만약에 군대를 최소한의 수준을 유지하기로 각 국가가 서로 합의를 하고 어떠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고 약속을 하면 지구는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가 있을 텐데 왜 그런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나는 수도 없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인간이라는 것이 욕심이 끝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는 이것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 욕망의 핵심은 자기 유전자를 대대로 남겨서 살아남는 것이다.  보다 넓은 지배영역을 얻고자 하는 사소한 욕심을 위하여 자기의 유전자가 소멸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전혀 인간답지가 않다.   군비경쟁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이라는 핑게거리를 만들어 적절한 시점이 되면 전쟁을 일으켜 인간들을 몰살시키는 원대한 계획을 서서히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는지 모른다.  만약에 미국이라는 국가가 자국민을 지키기 위하여 군비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들은 미국민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벙커를 건설해야 하고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보좌진을 태우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에어포스원과 같은 비행기를 수만 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지하벙커를 소수만 보유하고 있고 에어포스원은 몇 대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들의 안중에는 자기들이 선택한 소수의 인간들의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나는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드는 첩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줄어야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생산이 줄고 생산이 줄어야 인간들의 집단자살행위가 줄어든다.   나는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출산율을 올리자는 주장하는 정치인을 아주 혐오한다.  그 사람들은 머리에 든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인간들은 인간들을 이끌 리더 자격이 없는 인간들이다.  그런 인간들을 정치인으로 뽑은 것이 우리 인간들이라면 인간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익어 죽더라도 사필귀정일 뿐 누구를 탓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아이를 낳으라고 노래를 불러도 우리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  만약에 정부가 시키는 대로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는 찜통이 된 지구에서 젊은 나이로 죽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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