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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압둘라 Dec 11. 2018

지구를 부탁해! 아프리카

1. 우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 걸까? 커서 뭐하지? 한 번씩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는 왜 태어나서 죽는 걸까?


매년 찾아오는 사춘기... 이 길에 끝에서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나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윌리엄 플레데릭 홀시-




-칠레 아카타마 사막-


소중한 걸 잃어버리는 시간 그건 성장


우리는 시작은 다르나 똑같은 절차를 밝는다.      

어렸을 때는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정말 많아서 하루가 너무 부족 한데, 나이가 한 살 두 살  해가 지나면서 하나둘씩 줄어든다.

우리는 성장한다고 하는데 성장하는 만큼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다. 어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씩 꿈 잃어간다. 내가 무엇이 하고 싶었는지. 어는 순간 하고 싶다는 감정조차 잃어버린다.


우리들은 인생이 너무 재미없다 심심하다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어린이들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하루가 짧지만 어른들은 하고 싶은 게 없어 기다리다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어린아이의 하루가 짧다 와 어른들의 하루가 짧다는 그렇게 다르다.


지금 나와 같을까?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노력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자유와 기본권을 누리고 있다. 가진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그곳에 희망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희망은 서서히 변화하는 공공의식에 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이런 정서적인 변화를 통해 결국에 사람을 변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들을 변화시켜 결국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다.      


나는 이런 도전을 보게 될 때 작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단순한 한 사람의 도전 허용에 불과한 비현실적인 도전 장면이 아니다.



우리는 성공하고 싶은 뿐인데 꿈을 이루고 싶을 뿐인데... 그 기회조차 얻기 힘든 이 시대 청춘들은 어느새 꾸지 않게 된 말도 안 되는 꿈을 이루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파는 건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자그마한 창문에 서 벗어나 틀이 없는 세상을 느끼기 위해 버스를 타고 아프리카를 횡단하였다.      


내가 본 아프리카는 어디를 가든 앙상하게 마른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눈길이 닿는 주변 산비탈과 언덕마다 이런 다 쓸어져 가는 집들이 펼쳐져 있었다.      


아프리카 마다 어느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어디서나 그런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이동을 하다 보면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게 시간을 주는데, 한적한 시골 동네였는데, 버스가 멈추자 사람들이 버스로 다가왔다. 차가 갈 때마다 이것저것 팔고 있는 것 같았는데, 한 아주머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버스 옆으로 다가섰다.


그 한 손에는 바나나를 들고 있었다.      

간절한 눈빛으로 사줄 사람들 찾고 있었는데, 그 손에는 바나나를 팔고 있지만 그 손에는 아주머니 절심함이 함께 들려 있었고 그 가족의 생계가 들려있었다.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 가난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되고 있다.


1분에 250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아프리카는 그렇게 

5초에 1명꼴로 죽어 가고 있다.





아이들은 그렇게 죽는다.     


뼈만 남은 팔다리 초점 없는 두 눈동자에 구름만 천천히 움직인다. 아이들은 노인의 얼굴을 닮아간다. 하고 싶은 것 없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이름은 박태훈     


나는 도시계획을 전공하였고, 극지 횡단을 통해 아프리카에 우물을 3개 기부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기부를 한다고 말하면 보통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을 좋아하는 줄 알고 있다. 사실 정답이 아니다 나는 운동을 싫어한다.     


26살에 박태훈은 그냥 운동에 대해 흥미를 가지지 못하였다. 그냥 가끔씩 친구랑 함께 뒷산에 올라 등산하는 정도 딱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니고 딱 그 정도다     


운동은 나에게 그렇다.

대회 후 땅에 떨어진 음식 주워먹는

그렇게 시작


고등학생 시절, 어느 날 도덕 선생님께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셨는데 아프리카의 더러운 식수로 인한 수인성 질병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가는 내용이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본 뒤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프리카에 깨끗한 우물을 지어주려면 500만 원이라는 큰돈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당시 저는 1주일에 1만 원만 있어도 행복하게 생활을 할 수 있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언젠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우물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꿈은 공책에 적어두었고, 30살이 되기 전 꼭 아프리카 우물 설립을 위한 기부를 하겠다고 제 자신과 약속하였다.     


정신없이 대학생활을 보내다 4학년 1학기에 우연히 방을 정리하다 꿈을 적은 노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도전은 시작된다.





그때 나는 이 도전이 졸업하고 난 후 까지 하게 될 줄 알지 못했다...     





너 뭐해?


 4학년 1학기 학기 중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들고 졸업할 거라고 말했을 때, 친구들은 나를 다 제정신 나간 놈이라고 하였다.      


그 말도 맞는 말이다. 취업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누구는 쌔 빼 지게 공부하고 스펙을 쌓고 그 시간을 쪼개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나라는 놈은 아프리카에 우물 만들러 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처음에는 우스개 소리로 들었던 친구도 진짜 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돈은? 시간은? 졸작은 취업은 안 하냐?





 

지금 아니면 안돼!  


다 중요하다 다만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할 거라는 생각이 지금 나의 가슴속에서 이대로 좋아?라는 말과 함께 가끔 기별도 없이 가슴을 짓 눌러 숨이 먹먹해졌다.     


그래 차라리 안 하고 후회 할거하고 후회 하자는 생각에 정신없이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나라는 놈은 아무런 인맥과 돈도 없고 그냥 흔하디 흔한 대한민국 공대생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니 친구들도 우물 파겠다는 말도 못 믿고 장난으로 웃으면 넘겼다.      


우리는 남을 걱정하기 살기에는 너무 바쁜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굴 탓하겠는가 이 시대에 태어난 우리를 탓해야지...





KEEP GOING!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다. 주변에 있는 사람, 차가운 길 위에 아무것도 깔지 앉고 앉아 있는 사람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간디도 무소유를 주장하였지만, 간디의 신념을 지켜주기 위해 주변 분들이 얼마나 도왔을까 라는 생각을 이번 도전을 준비하게 되면서 알 게 되었다.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우물 1개 기부 목표 금액 500만 원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기업에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에 기부 나는 너무 무식과 순수했던 나머지 세상을 너무 쉽게 보았다.     


좋은일 하는데 왜 안 해주겠어? 해주겠지. 순수한 만큼 그만큼 멍청했다     

대충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여 노트북에 청사진을 그려 끄적끄적 옴 겨 적었다.      

그리고 전화를 돌렸다. 내가 아는 모든 회사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든 기업에!!

      

따르릉따르릉 뚜

여보세요. 어디 마케팅 사업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동아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박태훈이라고 합니다.     

네. 무슨 일 때문에 연락을 주셨나요?     

저는 기업에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디세요?


... 네.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으신가 싶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희는 그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대부분 회사에서는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지만. 학생이다 보니 지원할 생각 없다.

개인한테는 지원을 해 줄 수 없다.라는 등 무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수 십 번의 거절을 당하고 나는 알바를 시작했다 경비는 집적 벌기 위해서

집이 넉넉하게 사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아프리카 기부할 거니 돈을 달라고는 더더욱 할 수 없었다.






하루 17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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