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을 위한 인사(HR)
여러 대표님들과의 미팅 경험과 인사담당자로서 경험을 되돌아보니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 내 마음 같은 사람
두 번째, 책임감 있는 사람
세 번째, 소통이 잘되는 사람
네 번째, 성실한 사람
위 네 가지를 한 마디로 하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자 로열티가 있는 사람'이다.
내 마음 같다는 말은 대표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나 깨나 회사 생각뿐이다.
어떻게 하면 회사가 더 잘될지 고민하고 찾아보고 적용해 본다.
적용한 게 뭔가 잘못되면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회사가 계속 좋아지게 만든다. 여기서 좋아진다는 것은 더 좋은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내서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더 많은 고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생각만이 아니라 행동(실행)을 포함한다.
책임감이 있다는 것은 때로는 뜬구름 잡는 말처럼 사용되지만, 업무 현장에서 원하는 책임감은 딱 두 가지다.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낸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밝히고 올바르게 복구한다.
이 두 가지를 해낸다면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각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실수를 감추거나 내버려 두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똥 싸놓는다'라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고 호응해 주고, 자기 생각을 잘 이야기하면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본이고 회사가 원하는 소통이 잘된다는 것은 다음의 것을 포함해야 한다.
현 상황과 이슈를 정확하게 말과 문서로 표현한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두 가지 이상 제시한다.
회사와 주변 동료가 진행사항을 궁금해하지 않게 중간중간에 공유한다.
위의 것들을 모두 하고 있다면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다. 실무에서는 중간에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생기거나 소통이 안된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으니 꼭 신경 써야 한다. 소통만 잘해도 중간은 간다.
흔히 성실하다는 것은 열심히 일하고 근태 잘 지키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이 정도면 성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회사가 원하는 성실한 사람은 '성실'의 정의를 풀어봄으로써 알 수 있다.
'성실'의 사전적 정의는 [정성스럽고 참됨]이다. 회사에서 [정성스럽다]는 것은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참되다]는 것은 '진실하고 올바르다'를 의미한다. 회사에서 [참되다]는 것은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거짓이 없고 약속된 프로세스에 맞춰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원하는 성실한 사람을 위 정의에 따라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수행한다.
허위 보고를 하거나 편법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
회사의 규정과 프로세스에 맞춰서 일을 한다.
사전적 정의에서 시작했지만, 이 성실함은 그 어떤 성실함의 정의 보다 여러 대표님들이 원하는 성실한 사람에 가장 근접하다. 물론 열심히 일하고 근태를 잘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세상에 자신이 성실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너무 많다. 하지만 회사가 원하는 성실한 사람은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