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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풀 Feb 11. 2023

문화인류학 개론

은 개뿔~

일요일 저녁 버스 안, 고요하던 차 안이 갑자기 소란스럽다.

앞자리 중간쯤 앉은 20대 초반 여자아이 둘이다.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다른 생각을 해도, 소리에 귀를 파고든다.

주로 예쁘게 생긴 아이가 듣고, 안 그런 아이가 요란하다.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서 추리해 봤다.

외모가 매력적이면 이성의 관심을 쉽게 받고, 연결 가능성도 높아져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다.

그 정도 매력을 보유하지 않았는데, 욕망이 강한 이들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활동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결국 '못 생긴 애들이 시끄럽다'는 가설을 세웠다.


불현듯 거울을 봤다.

쳇!

이론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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