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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풀 Feb 04. 2023

[아시나요?] 테라맛 vs 카스맛

내 맥주 돌려놔!!!

며칠 전 절친한 벗들과 테라와 카스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봤습니다.


테라가 탄산맛이 더 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카스는 맥주 특유의 쿰쿰한 맛이 더 강하더군요.


두 가지 가설이 나옵니다.


1. “테라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맥아함량을 낮추고 탄산을 더 넣었다.”


광고 메시지도 맥주 본연의 깊고 부드러운 향이 아닌 ‘톡 쏘는 청량감’에 치중돼 있습니다.


이후 서서히 식당에서 하이트를 멸종시켰습니다.

원가 낮은 테라가 시장을 지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익이 늘었습니다.


2. “카스는 탄산을 줄였거나 맥아를 늘렸다.”


마셔도 이전 같은 ‘카~’소리가 안 나옵니다.


카스는 1994년 진로(하이트 합병 전)와 미국 쿠어스 합작으로 만든 맥주.

제품명 카스(Cass)도 마신 후 나오는 감탄사 “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탄산이 옅게 느껴집니다.

테라가 탄산을 압도적으로 세게 넣었거나 카스가 탄산함량을 낮추고 맥아를 더 넣었기 때문일 거란 데 생각이 미칩니다.

하지만 원가를 한 푼이라도 더 줄이는 추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카스의 무색 유리병이, 톡 쏘는 탄산맛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칩니다.

카스 사람들은 내게 미쳤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아니면 원가를 낮추려고 탄산까지 줄였을 수도...^^;;)


*결론

1. 소맥엔 테라

2. 그립다, 옛날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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