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로컬 매거진 비플랫에서 책방 소개를 하고 싶다고 뭔가 한 줄 소개를 해달란 이야기를 들었다. 행사 포스터 만들면서도 적어둘 말이 딱히 없어 아쉬웠다. 아무래도 슬로건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
책방일기 0423
요새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면, 토요일 2시의 고정 독서모임 시간. 이번 주 책은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이였다. 최근 몇 주간과는 다르게 두껍지만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어서 좋았다. 일본식의 막장 드라마를 본 느낌. 다들 분노를 느끼는 지점이 다양한 것도 재미있었다.
4월 진행할 심야책방 포스터를 올리님께 부탁하여 만들었고, 인스타에 올렸다.
책방일기 0424
책방에 후배 하나 불러서 보드게임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음 주 독서모임에 할 것을 하나 구매하기로 했다. 아마 1년쯤 지나면 책방에 최소 3ㅡ40개는 쌓여있을 것 같다. 계속 올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게 든든하면서 즐겁다. 요즘엔 책방을 오래 지키는 것보다 주변에 책보는 사람 한 명을 더 만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영업 시간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듯하다.
책방일기 0425
심야책방 낭독극에 이용할 책, 호밀밭의 '손잡고 허밍' 주문 메일을 보냈다. 처음부터 로컬 정체성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첫 행사가 지역 커뮤니티와 지역 출판사 책으로 진행하는 모양새가 되어 기쁘다. 참가자 두세 명 정도만 더 만들어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