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한번 사볼까?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평범해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러나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 사람입니다. 사실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어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브런치를 시작했지만, 역시 꾸준함에는 소질이 없기에 아주 오랜만에 브런치에 로그-인을 했네요...;;
이렇듯 기록에는 영 젬병인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도 뜻깊고, 또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경험이 생겨 글을 써 보려 합니다. 바로 '30대 중반 부린이의 생애 첫 주택 구매기' 입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주택 매입 배경
시작은 결혼을 곧 앞둔 여자친구와의 대화였습니다. 사귄지 1년 반 정도가 흐른 무렵이었죠. 구체적으로 결혼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기정사실화;; 된 커플이기도 합니다. 저의 발령문제와 여자친구의 보직 이동 문제를 얘기하다보니 자연스럽고도 애매하게 결혼 얘기가 오가게 되었고, 거기에 매일마다 터져나오는 부동산 이슈와 유튜버들의 영상은 부동산에 큰 생각이 없던 저희를 조급하게 만드는 시그널 역할을 했습니다.
부동산이라는 세계, 그 속으로
대화는 '우리도 좀 부동산을 공부해보자!'로 귀결되었고 그때부터 각종 부동산 유튜브 영상을 같이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유튜버분이 계시지만 저희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라는 분에 꽂히게 되었고, 특히 여자친구는 주택 매매가 끝난 지금도 이 분의 영상을 자주 보더군요. 직접적인 부동산 구매 실전 팁 보다는 자본주의의 마인드 형성, 그리고 큰 틀에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주로 말하는 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 우리는 집을 매수하는데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팁을 정리해 놓았다는 광고에 낚여(?) 클래스101 강의까지 유료료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할인 받아서 20만원 좀 안되게 강의료를 냈던 것 같은데요, 5점 만점에 3~4점을 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같은 부린이들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강의가 명확하게 저희의 결정의 토대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1) 유튜브 채널(무료)
2) 클래스101 강의(유료)
https://class101.app/e/buiknam
어쨌거나 부동산이라고는 원룸 전세계약, 오피스텔 월세계약이 전부였던 우리에게 부읽남의 강의는 부동산 매매의 기초를 닦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집을 매수해야하는지 그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았기에 흔히 말하는 '임장'을 앞두고도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았었는데, 여러 영상을 보고 나니 무언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뭔가 알았다는 느낌에 한껏 뽕이 차오른 저희는 이제 발품의 세계, 임장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