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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rin Jun 06. 2018

<호주/시드니편> BBQ파티!

시드니는 도시 특성상 해변에 놀러가는 일이 많다.

날씨가 화창하면 누구랄것도 없이 해변에 가서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해변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설치되어 있는 바베큐장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바베큐파티를 하는게 일상이다.


보통 5명정도만 모여도 각자 십시일반 돈을 내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사들고 함께 근처 바닷가로 가는게 일반적이고, 나중에라도 합류하면 알콜을 사들고 오는게 예의아닌 예의다.


수도없이 갔었던 바베큐파티는 아무래도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플렛메이트같은 집에 함께 사는 친구들과 제일 많이 갔었고, 파티에서 만난 친구의 친구들. 그와 함께 생기는 연결고리들이 얽히고 얽혀 파티의 끝은 늘 이름모를 친구들이 가득한 대형 파티가 되어있기 일쑤였다.



처음으로 바베큐 파티를 주최했던 날.

한 일주일 전부터 오는 사람들 체크하고 돈을 걷기 시작했다. 늘 뻔뻔한 아이들은 존재하듯이 나중에 돈 낸다고 해놓고 끝까지 안 낸 친구들도 있다. (돈이 정말 없었다고 생각하련다.)

세계 어디에나 코리아타임은 존재하는지, 늦는 친구들은 꼭 있다.

주변을 배회하며 한시간 가량 늦게 시작된 바베큐였지만, 덕분에 허기진 배를 욺켜지게 된 우리는 정말 허겁지겁 주워먹었다.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며 거의 레어수준으로 먹었던 듯...

바베큐 메뉴는 정해져있지 않다.

그냥 그날 제일 싼거. 혹은 마트에서 눈길이 가는걸 위주로 굽는다.





어학원 친구들과 플랫메이트들.

시작은 단촐했으나.....




언제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몰렸나 싶게 엄청난 규모로 불어나기 일쑤다.

친구의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부르고, 근처에서 파티를 하던 다른 그룹들도 같이 합류를 하는 바람에 사진은 다같이 찍었으나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 이었지만 나중에는 바베큐 고정 멤버가 되었다는 사실!

 



수도없는 바베큐 파티와 그에 맞먹는 땡땡이 횟수...

뭐 결국엔 잘먹고 잘놀자고 배우는 언어아니겠는가. 해외에서는 말잘듣는 모범생 한국인이 아닌, 반항기 넘치는 자유분방한 한국인으로 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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