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생활글1 17화

어딘가 조금 이상한

생활글_20170917

by 히요

퇴근 길 골목에서 앞서가는 고양이의 몸을 보다가 생각했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몸 만 한 세상, 나보다 작은 저 고양이는 세상을 어떻게 감각하고 있을까? 내가 세상을 향하는 방식은 내 몸을 대하는 방식과 닿아 있다 분명히. 세계가 바뀌었다는 말은 내가 바뀌었다는 말.

어딘가 조금 이상한 나의 몸


근막 - giver와 client, 주고받음


수영


음식을 먹는 몸


몸과 옷


머리에 모여 있는 감각 맛보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몸은 느끼는 부분, 움직이고 행동하지 않고는 경험 할 수 없는

호문쿨루스 Homunculus

우울감이라는 심리와 몸의 관계


생활글이라는 것은 이번처럼 가령 ‘몸’ 이라는 주제로 끊임없이 내 생활을 살펴 찾아낸 단어를 적어두었다가 문장으로 엮거나 해서 하나의 생각 덩어리를 빚어내는 일인 것이다. 매번 다른 모양일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면 미처 제자리에 붙이지 못한 말들이 어지럽게 종이를 채우기도 한다. 글이 되기 위한 글이 되지 못한 나의 생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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