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를 찾을 때
온종일 찾아다녔다
밝게 웃으며 나만 바라보는
키가 훤칠해 내가 올려보는
그 사람을 그토록 찾았지만
미소를 쫓다 웃음기 없는 표정과
어깨에 기댈수록 작아진 소망의
나와 마주했다
그토록 그를 찾아다녔지만
그만큼 내게서 멀어진 나는
누구였고, 누구이며,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출발선에 바로 서지 못하면
결승선에 바로 닿을 수 없기에
이제는 바쁜 걸음을 멈추고
급히 올라오는 마음을 내리며
나는 나로 나를 찾는다
낯선 언어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반응하는 ‘나’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