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누르라는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클럽이나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은 서해안에 비해서 확실히 고즈넉한 분위기 입니다.
오토바이도 많지 않고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평균 연령이 높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고 고급스럽고 휴양지 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해의 소란스러운 비치 클럽 보다는 이쪽이 개취지만.... 차주 불금에 신생 클럽 예약한 건 안비밀 입니다.
고래만 보면 자연스럽게 랩이? 우 to the 영 to the 우!!
한 겨울에 만나는 생경한 풍경들...
일본인 주재원 부부의 추천으로 찾아간 75년 전통의 박막례 Warung Mak Beng
너무 매워서 눈물 콧물 다 쏟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뭐 한국인의 입맛엔 그냥 배달회 시키면 서비스로 보내주는 칼칼한 매운탕 정도입니다.
세트메뉴 4,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닙니다.
매운탕에 오이라니...결정적으로 한국인에게
젓가락을 안주고 생선을 발라 먹으라는건 정말 고문에 가까운 일입니다.
점심은 발리에서 가장 애정하는 곳인 리볼보라는 곳입니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싫어하는 커피 알못이지만
블루보틀이나 몬마우스와는 비교가 안되게 감히 인생커피라 손꼽는 곳입니다.
커피에서 꽃향기가 난다는게 이런 말이구나!!게다가 모든 메뉴가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대부분 만원 한 장이 안되는 가격이라는건 믿기 어렵습니다. 곧 덴파사르 국제공항에도 입점한다네요!
https://www.instagram.com/revolver.bali/
날도 덥고 병이 예뻐서 늘 주문하는 콜드브루 단돈 3200원
롱블랙은 2500원
아보카도 토스트 7,200원
식사 후에 스미냑 스퀘어 구경다녀왔습니다. 입구에 자리 잡은 지기 스타더스트
아악!! 이거슨!! BASF 테이프 테이블! 비례감과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라벨과 나사모양 휠허브까지...
저녁 준비하는데 갑자기 스콜이 쏴!!!하더니 무지개를 보여주네요.
저녁은 근처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사떼와 옥수수로 마무리 합니다. 거의 일주일째 눈뜨면 아침은 뭐 먹지? 점심은 뭐 먹지? 저녁은?? 종일 먹는 걱정뿐... 삼시세끼 발리편 찍는 중입니다.
오늘이 몇 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지만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서핑트립 시작이라
한가로운 일상은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