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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은 Oct 18. 2021

몽글몽글 바스라지는 우정의 추억

애니메이션 큐레이션 pizzazz 피재즈

https://www.youtube.com/watch?v=1KSBCNHXOUA



안녕하세요 보은입니다.

오늘은 제가 운영하는 속초의 소품샵 속품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정말 추워서 가을은 끝인가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해가 비치고 가을이 왔네요! 짧은 가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달 전 쯤, 파리에 위치한 고블린 스쿨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졸업 작품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그림체가 에어 스프레이로 그린 것 처럼 바스라질 것 처럼 유려하고,

연출도, 한 컷 한 컷이 하나의 일러스트러처럼 느껴져서 감탄하며 티저 영상을 감상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그 두분이 공동연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누가 봐도 그 분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체와

이전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청량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빨간 화면과 뮤지컬이 시작되는 것처럼 화면이 열리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주인공 주명이 아이가 됩니다.

아이부터 청년까지 과거를 되짚어 올라가고

청량한 색감의 배경에서 주인공 둘을 제외한 등장인물들과 배경들은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검은 머리의 남자가 이별을 하는 것 같은 장면이 잠깐 나오지만,

계속해서 파티와 즐거운 화면이 펼쳐져요.

둘은 나이가 들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즐겁게 춤을 추고, 연주를 합니다.

꿈을 걷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하늘에서 점프 때마다 청년이 되고, 또 뛰니 아이가 됩니다.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처음 나왔던 배경이 등장하고, 뮤지컬처럼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야기 전개는 엄청나게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이미 알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상하게 몽글몽글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저는 사실은 눈물이 날 뻔 한걸 참았답니다)


마치 라라랜드의 마지막 장면을 애니메이션 장르로 본 것 같이

이렇게 삶이 즐겁고, 유쾌하고,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한명의 친구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치만 사실은 완벽한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씁쓸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보은의 궁예

초기에는 여성 두명이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연출된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CH2rFhtDpCw/




애니메이션 공동연출

@antenne.b

@mathildelou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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