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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ia Dec 21. 2016

허상이 진짜였음을.

꿈을 꾸었던 걸까

만지면 닿을 것 같은 거리
밀도가 내 몸을 맡겨도 든든히 받아줄 것 같은 단단한 밀도

그리 보였다. 그리 느꼈다.
이 모든 시간에 대해 허상이란 단어를 붙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론 그것이 사실이고 내가 꿈을 꾼 것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도, 나는 모를 것 같다.
네가 나의 허상이었던 건지, 우리의 허상이 사실이었던 건지. 그리고 알지 못하는 내내 나는 많이 아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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