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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n Game - 2025년 9월 2주

by 강종무

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 돌아온 전설, ‘실크송’이 만든 대기행렬

[[� link] — 첫날부터 ‘실크송’은 초강력! 동접 53만, 각종 스토어 폭파 ]

실크송은 돌아오기만 해도 화제일 거라 했는데, 현실은 그 이상이었다. 출시 당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53만 명을 기록하며, 서버 과부하로 다운로드가 지연되고 일부 플랫폼 스토어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레딧과 SNS에는 “게임하려고 새벽부터 PC 켰는데 아직도 설치 중”이라는 불만 섞인 농담, “실크송이 진짜 존재한다는 걸 이렇게 실감한다”라는 감격 어린 글이 동시에 올라왔다.

이 사태는 단순히 서버 문제만이 아니다. 실크송은 ‘기다림의 끝’이라는 말 그대로, 전 세계 인디 팬들이 수년간 간절히 바래온 게임이었다. 그래서 그 폭발적인 관심은 곧바로 기술적 병목을 시험대에 올려버렸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화를 내면서도, 동시에 즐겁게 웃는다. 그만큼 실크송은 이미 단순한 인디 게임이 아니라 문화적 이벤트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현상은, 이제 인디조차 AAA 못지않은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다는 걸 다시 증명한다.



� 장르의 창시자, 타르코프의 정식 출사표

[[� link] — [토픽]해외게임통신 535호, “스팀 출시 예고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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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랙션 슈터’라는 장르는 하나의 게임에서 시작됐다. 바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이템을 챙겨 탈출하는 그 독창적 구조는 수많은 후발작들을 낳았다. 리썰 컴퍼니, R.E.P.O. 같은 리썰라이크-익스트랙션 루터류 게임들이 지금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도 결국 타르코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 오리지널은 2017년부터 무려 8년간 베타라는 이름으로 질질 끌다, 이제서야 스팀 입점을 통한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시조이자 아버지 같은 게임이 뒤늦게 내딛는 이 발걸음을 게이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미 시대는 바뀌었고, 파생작들은 대중성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타르코프는 장르의 왕좌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까, 아니면 “제 역할은 다 했다”는 찬사와 함께 역사 속으로 물러날까? 장르의 근본이자 유행의 시발점이 다시 한 번 게이머 앞에 서 있다.


� 게임쇼, 다음 무대는 한국과 일본

[� link] — “세계 무대 겨눈 성남판 게임축제” GXG 2025, 음악·아트·AI로 확장]

[[� link] — PGConnects – Summit Korea – Global Games Conference | Oct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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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의 화려한 막이 내린 지금, 게이머들을 기다리는 또 다른 무대들이 줄줄이 다가오고 있다. 먼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열리는 GXG 2025는 게임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문화로 확장하려는 축제다. 음악, 미술, AI, 영상이 함께하는 복합적 기획으로, 지난해 대비 245% 늘어난 약 3만~4만 명의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가 ‘게임은 문화다’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G-STAR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 10월 31일에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B2B 컨퍼런스인 PGC Summit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원래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되던 행사인데, 한국이 개최지로 선택된 것은 국내 시장이 단순 소비지가 아니라,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의 전략적 허브로 부상했음을 상징한다. 개발자, 퍼블리셔, 투자자가 모두 서울 인근에 모여 네트워킹을 하는 장면은, 한국 게임 산업 위상의 변화를 실감케 할 것이다.

그리고 대미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다. 772개 기업, 4천여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소니·캡콤·스퀘어에닉스·세가·코지마 프로덕션 같은 일본 대표 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한다. 게임스컴이 글로벌의 장이었다면, 이제는 도쿄가 그 열기를 이어받아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차례다. GXG에서, PGC에서, 그리고 TGS에서, 게임 산업의 미래는 연달아 무대 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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