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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지 Jul 06. 2023

쓸데없는 생각을 성공으로 바꾸자

요가로운 철학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에 대한 생각만 허용할 뿐,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창 공부하던 시기의 고등학생 때 이런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모든 순간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멍 때리기 대회를 하면 정말 빠르게 많은 사람들이 우수수 탈락한다고 합니다. 매 순간 생각하는 게 사람이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의 단편을 모으면 집중하고 있는 근원이 보입니다.


생각의 근육이 어느 순간 커지고 있죠. 근육이 커질 때, 놓아버리고 끝나게 되면 쓸데없는 생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해 계속 질문하게 되면 결국 나만의 해답을 찾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생각하기 좋은 시간을 만들기, 산책하는 시간


생각하는 사람이 계속 질문하게 됩니다.


어릴 적에 질문이 많으면 칭찬을 받지 않았나요? 호기심이 참 많구나. 커서 뭐가 될래. 이런 질문을 받았던 것 같아요.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질문하면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의 범주에 나를 맞춰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는 정상적인 삶의 궤도에 진입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삶에서는 이게 맞다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작은 단서와 근거를 넣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바로 성공하게 되는 건데요.


공간이 주는 따스함과 온전함을 느끼며


여기서 들뢰즈의 철학 <차이와 반복>의 책을 한 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들뢰즈는 반복의 고유한 역량을 찾는 것이 현대 사회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이 안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즉, 집중해야 할 건 '단순한' 반복이 아닌, 그 행위를 응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꽤 많은 옛날 명곡을 리메이크합니다. 원곡자와는 다르게 나의 방식으로 그 노래를 반복하는 거죠. 91년도에 나왔던 양희은 선생님의 아침이슬을 2007년도의 아이유는 다르게 불렀던 것처럼요.


똑같은 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그리고 일 년 후의 나는 다릅니다. 수많은 사람, 사물이 상호 접속하고 배치되는 무한한 변화 속에서 존재하는 우리에게 차이 없는 반복이란 없습니다. 즉, 같은 생각을 끊임없이 고찰하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생각을 유의미한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뷰티인사이드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본질은 동일한데 외모가 변하는 사람. 내부와 외부가 바뀐 것일 뿐,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사실 매일 다른 사람들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며 새로운 나를 만들게 되는 거죠. 요가도 하고 싶고, 삶의 태도도 함께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고민을 저는 거의 3년 정도 해 왔습니다. 끊임없는 수련을 하면서 저는 삶의 태도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그러자 제가 하고 있는 이 행동을 똑같이 전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어제와 다른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생각을 반복한다면, 쓸데없는 생각도 가치 있는 무언가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이 많이 떠오르는 나를 억압하지 마세요. 지금의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자꾸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요가로운철학, 영상으로 확인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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