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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Apr 25. 2022

의미

글을 쓰다 익숙한 단어가

처음 보는 것처럼 보일 때.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빈칸처럼 의미를 찾지 못할 .

한 문장 안에 넣어 마침표를 찍고 나서야

새 자리를 찾은 듯 안개가 걷힌다.


사람도 그렇다.

사람이 달라 보일 때

그의 탓을 해보며 도망칠 때

결국 나의 의미대로 새 자리를 찾아

우리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달라지지 않은 모습 속

달라진 의미가

날 번데기로

곧 나비로

새로운 의미로

새로운 이름으로 불려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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