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시내구경
어쩌다보니 이 여행의 식사담당을 하게되어 아침부터 한국서 가져온 라면을 먹기로함.
3명이 서로 다른라면을 가지고오느라 첫날인마큼 종류별로 다 끓이기로함(볶음짜장, 간짬뽕, 신라면)
라면을먹고 나갈준비를 하는동안 어제 밤늦게들어오느라 제대로 둘러보지못한 숙소를 한번 둘러봄..
전형적인 북유럽풍 아파트에 화창한 날씨와 한산한 거리를 보고있자니 당장 하루전에 있었던 서울과 너무 비교가 된다
준비를 마치고 코펜하겐 시내 구경을 위해 자전거 여행을하기로했다.
코펜하겐은 자전거 도로가 서울보다 훨씬 잘 되있어서 자전거도로가 차도와 나란히있고 자전거전용 신호등도 존재함.
자전거도로가 잘 발달해있다보니 렌탈업도 같이 발전했는데 셀프로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하는 업체가 있어서 Donkey Republic이라는 업체에 예약함.
이 업체의 자전거는 전용어플로 잠금을 해재할수있으며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해제함.
하 총무도 겸하게되어 3개 자전거를 같이빌리다보니 3개자전거 모두 내가 열어줘야 갈수있기에 많이 귀찮은 하루였음..
그렇게 자전거를 빌려 타다보니 하루종일 열쇠인간이 된 기분이었음ㅋㅋㅋ 자전거열어줘~
오랜만에 자전거에 픽시같은 종류라서 적응하기가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날씨에 자전거는 꼭타봐야함!!
코펜하겐에서 유명한 동상이 하나있는데 인어공주라고 해안가에 돌위에 인어동상이 올려져있음.
엽서 표지에도 나올정도로 유명해서 그리로 먼저 움직이기로함.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서 운동하는 느낌으로 자전거를 몇십분정도 타니 인어공주 동상이있는곳에 도착함.
인어공주 동상을 본 첫느낌은.. 돌위에 있는 조각상정도랄까.. 그렇게 임팩트가있는 조각상은 아니어서 사진한장찍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카스텔레 요새라고 별모양으로 이루어진 지역이있었는데 여기가 훨씬 이쁜 풍경도 많고 걸어다니기 좋은곳이었음.
아침을 라면으로 먹다보니 현지시간으로 아침11시였지만 배가고파지기 시작하자 배고프니 내입에 먹을걸 넣어달라고 동기들을 쪼으기 시작했다.
그래서 뭐라도 먹기위해 코펜하겐 중앙역쪽으로 향하던중 아밀리엔보르 궁전을 지나게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서 궁금해서 가보기로함.
딱 11시반쯤이었는데 12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어서 사람들이 기다리고있는 중이었다.
근위병 교대식은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것같아 구경하고가기로했다.
한30분을 보고나니 더 배가고파져 땡깡을 부리기시작하자 동기들은 뉘하운 운하에 들려서 테이크아웃을 하자고 제안함.
그러기로 하고 다시 출발, 뉘하운 운하가 뭔지도 모르고 따라가는데 다리를 지나는데 너무 예쁜건물과 항구비슷하게 생긴지역이 있기에 물어보니 여기가 니하운 운하라고하였다.
뉘하운 운하를 보면 알록달록한 색채에 블록같이 생긴집들이 있어 마치 동화에 나올법한 건물들이 세워져있는 거리였다. 너무 예뻐서 잠시 둘러보기로하고 배고픈 나를 위해 동기들은 임시방편으로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주입하기로함. 살인적인 물가라는소리에 밖에서 먹는걸 꺼려했지만 막상 들어가보이 아이스크림이 2종류를 콘으로 담는게 35크로네, 약 5천원정도였고 양은 콘이랑같이먹으니 배가부를정도였다. 떨어진 당도 충전하니 힘이나기 시작함.. 이런 단순한 사람같으니라고.
외국인들도 비슷한 사고를 가졌다고 느끼는게 남산타워처럼 여기에도 자물쇠를 걸어두는 공간이있었다. 남산타워만큼 빼곡하게 쌓여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문화를보고 사람은 다똑같구나라는 생각을하게되었다.
그렇게 뉘하운 운하를지나 점심을 먹으러 가는길에
도심에서 웨이크보드 묘기를 부리고있는게 보였음.
레드불에서 주최하는 행사였는데 한창 웨이크보드에 관심이 많은시기여서 타는 모습을보니 또 타러가고싶었지만 이번시즌은 벌써 끝이여서 너무 아쉬웠다.
행사장 바로앞이 드디어 우리가 가기로한 Cock's and Cow라는 유명한 버거집이었음.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져에서도 평점4정도의 높은점수와 유랑에서도 몇번본 맛집이어서 가기로 정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기본,치킨,비비큐 버거 각 한개씩과 콜라 맥주 한잔에 물 한잔을 시켰더니 가격은 404크로네, 약 6만8천원정도였음.
여기서 북유럽 물가를실감하게되었다ㅋㅋㅋ. 버거셋트도 아니고 단품에 1인당 2만원씩내야하다니... 쉑쉑버거와는 비교도안되는 가격이었다.
다행이 맛이나 양으로봤을때는 우릴 만족시켰기에 부담없이 나올수있었지만 살인적인 물가를 체험하게되는 시간이었다..
카드결재를 하는데 결재창에 팁을 줄지도 정할수있어서 어느정도 팁을 입력하고 결재를 했는데 자꾸 Interrupt Error가 나는거임...
2번째 3번째 모두 똑같은 증상이었는데 3번째 결재금액이 갑자기 카드사로 승인이 떨어져서 멘붕이 오기시작함.
그쪽 종업원은 계속 에러난거라 다시 긁어야한다는데 내 카드사는 승인이 떨어졌다고 짧은 영어실력으로 설명을했더니 그럼 매니저를 불러오겠다고했다.
역시 노련한 매니저는 와서 상황이 이렇고 방법이 없으니 포스기업체에 전화를해서 확인해주겠다고 혼자 말하고 다시처리하러감. 역시 대화를할때 한명만 영어를 잘하면 대화가통한다는걸 깨닫게됨...
다행히 트랜젝션오류로 중간에 승인정보만 넘어간거라 실제 카드사에서 결재를 안해줄거니 다시 결재를 하면 앞에건은자동으로 취소가 될거다 라는 느낌으로 얘기를 하길래 알겠다고 다시 결재를함. 사실 반도못알아들었지만 다시 결재를하니 앞에건이 취소가되면서 일이 마무리가되었다.
점심에 거의 2시간넘게 사용하다보니 지치기도하고 빨리 일정을 마무리하기위해 티볼리공원으로 향함. 티볼리공원은 우리나라에 롯데월드나 에버랜드같은 놀이공원인데 가족들이 많이찾는장소라고했다. 하지만 실상은 별로차이가 없으니 기대하고 가지말라는평이 많았기에 입구라도 가보기로함.
티볼리공원으로 향하는길에 난민에 대해 시위하는것을 보게되었는데 For Frihed 라는 문구가 보이길래 찾아보니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팀이 난민을 반대하는 Pegida들이고 그 옆에서 경찰이 막고있는 그룹이 아마 난민찬성파였던것같다.
유럽에는 난민에 대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이렇게 일상처럼 데모를 하는것같이보였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사회문제를 안고있는것을 보니 잘사는 나라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위현장을 지나 티볼리 공원에 도착을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별로 땡기지가 않았다. 놀이기구도 한국이 훨씬 재밌고 입장권도 그렇게 싼가격이 아닌데 평도 좋지않다보니 티볼리공원은 좀 더 고려하기로 결정하고 내가 제일 기대했던 코펜하겐 유명한 빵집 락케에후세에 가기로함!!
하 태생이 빵돌이인 관계로 빵이라면 사족을못쓰니 이렇게 배가 나왔지만 그래도 유럽빵은 뭘먹어도 맛있기에 티볼리공원앞 코펜하겐 중앙역에있는 지점을 가기로함. 빵은 내가 고를거라고 동기들에게 선언하고 둘러보는데 하..... 다먹어보고싶을정도로궁금하게 만드는 모양이 많았음. 특히 케잌류는 정말먹어보고싶었지만 더 맛있는 디저트전문점이있다는 동기님의 말씀에 참기로하고 7개만사기로함
당당하게 one one one one... 하고있으니 뒤에서 동기가 겁나게 웃음. 짧은 영어에 부끄러웠지만 철판깔고 주문완료후에 웃은동기한테 응징을가함ㅎㅎ
그렇게 빵을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먹을 장을 보러갔다옴. 북유럽에는 한국쌀처럼 스시쌀이있다고해서 그것도 먹어보기로함.
연어,소세지,쌀,맥주 등등 필요한것을 구매하고 집에도착해서 냄비밥을 하기위해 쌀을 불리고 누워서 쉬다가 3명다 잠이들어버렸다. 한1시간넘게 잠을 자버려서 밥도 늦게먹었지만
처음해본 연어손질과 냄비밥을 다들 맛있게먹어줘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코펜하겐에서 이틀째밤이 지나가고있었다
북유럽여행 2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