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by 바다유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핏줄을 타고 흐르는 감정선

가녀린 떨림,

거침없이 숨결 타고 흐르는 목마름의 유속

온 세상 우주가 진동하듯

당신의 심장이 울리고

서늘한 돌기가

피부를 뚫고 나와 솟아오르고

불규칙한 숨소리에 유배된

그 시간의 섬

희망의 틈 사이로

별빛이 쏟아지고

파도는 철썩이고

둥근달 저 큰 달은

낮게 내려앉고

밤이 흐르고

그림/문선미:제목/키스

그렇게 세상 끝

사랑의 절벽으로 달려가던

길고도 긴 포옹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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