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하이 SG Mar 13. 2023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ft. 상식)

반평생 살았다.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려 본다.


1.

송충이는 솔잎먹고 살아야 한다?

=> 맞는 말일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사람이다. 독약빼고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시도해 보질 않으면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먹을 수 없는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데 뭘 안다고 솔잎을 먹으라고 하느냔 말이다.

내가 무엇을 먹을 수 있는지 권한을 남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부모와 스승도 말이다. 


2.

부모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 일반적으로는 맞을 수 있다.

다만 그 떡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떡이 날짜가 지났다면?

내가 배부러서 먹고 싶지 않다면?

반평생 살고 알았다. 10명에 9명은 좋은 부모지만 반드시 현명한 부모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어떤 말은 듣고 어떤 말은 듣지 말아야 하는지 구분해야 한다.

부모가 가난하다면 부자관련 말은 부모말을 들으면 안된다.

부모가 공부를 못한다면 공부관련 말은 부모말을 들으면 안된다.

부모가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일관련 부모말을 들으면 안된다.

부모가 투자를 잘하지 못한다면 투자관련해서는 부모말을 들으면 안된다.

부모의 배우자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부모의 안목을 믿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행복하지 않다면 부모의 말중 행복관련해서는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현명하지 않다면 현명하기 위해서는 부모말을 따르면 안된다.


3.

아껴서 저축을 해야 한다?

=> 일정 종자돈을 모으는 것까지는 맞다. 다만 계속 금융회사에 돈을 놓아두는건 멍청한 짓이라는걸 알았다.

금융회사란 남의 돈으로 멋진 건물에서 멋진 옷을 입고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월급을 주고 자본가들이 남의 돈으로 돈을 버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100원의 돈을 받아서 6원을 벌어서 3원은 자기들 사무실, 월급 등에 쓰고 3원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3원 그까짓꺼 라고 하겠지만 그 3원이 10억개, 100억개가 모여 30억, 300억이 됨을 알았다. 

현명한 사람의 돈 10억보다 멍청한 사람 10원씩 1억개를 모으는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있다면 왜 자신의 돈을 넣지 않고 남의 돈으로만 돈을 굴리겠는가 말이다.

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건 각자 공부를 해서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 물론 급여소득이든 사업소득이든 버는것이 첫번째 일테고 말이다.


4.

사람들이 말리는 일은 하지 말아라?

=> 100명의 직원들이 모두 말리고 사장 한명이 추진해서 성공하는 경우들이 있다. 

우연이라고? 우연이 아니다. 고민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평범하면 내 주위 사람도 평범할 터. 평범한 사람이 말리는 일을 하지 않으면 평범한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왜 말리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잘될까?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제서야 조금 알듯 하다.

말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말리는지를 봐야 하고 해보고 말리는 지도 봐야 한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모르면 말리기 때문이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진흙탕에 있는 사람중 누군가 나가려고 하면 말리는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진심이든 진심이 아니든 말이다.


5.

관심이 없다는건 정말 관심이 없는 것이다?

=> 돈에 관심이 없는 한 분이 계시다. 왜그럴까 한참을 고민했고, 2년만에야 알았다. 돈을 버는데 있어 게을러서 돈을 벌지 못하면서 마치 관심이 없어 돈을 벌지 않는양 말이다. 자의식 과잉으로 말이다. 나는 잘난 사람인데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잘난 사람이 아니게 된다. 그럼 잘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실패를 하지 않아야 하고 실패를 하지 않는 방법은 원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더라 ~ 

인정 욕구로 충만한 분이 계시다. 허나 배우자로부터 인정을 받지를 못하고 있다. 인정을 받을 자신은 없고 그럼 내가 배우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인정을 받지 않아도 된다라는 결론을 낸듯 하다. 혼자 사는게 편해 ~ 라는 말을 반복하며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며 살고 있다. 


이렇게 쓰면 부정적이 될수도 있으니 이젠 평서문으로 써본다.


내가 나중에 알게 된 상식들...


6.

아이가 행복하게 살길 원하면 행복을 말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행복하게 살면 된다.


7.

아이가 똑똑하지 않은 것은 부모 탓이 아니지만

아이가 현명하지 못한 건 부모 탓이다.


8.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건 부모탓이 아닐 수 있으나

아이가 불행한 건 부모 탓이다.


9.

아이입장에서 아이가 20살전까지 불행한 건 부모 탓이지만

20살이 넘어도 부모 탓을 하면 그건 자기 인생의 주인인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멍청한 짓이다.


10.

문제가 생기면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남 탓을 하며 계속 그렇게 살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개선하고 성장을 하며 사는 방법이 있다.


11.

남을 보고 한심하다는 사람이

자기의 그 동일한 한심함은 보질 못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한심함을 보았다면 그 한심함이 내게 있을지 두려워 한다.


12.

내 주위에 현명한 사람이 많으면 내가 현명해질 확률이 높아지고

내 주위에 부자가 많으면 내가 부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내 주위에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면 나도 책을 읽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지 않고 가난하고 어리석은데 

그런 사람들이 미치거나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내 옆에 있겠는가?

방법이 있다.

현명한 사람의 스승, 부자의 스승, 책 많이 읽은 사람의 스승을 내 옆에 둘 수 있는 방법 말이다.

그 사람을 닮고 싶다면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스승에게 배워야 하고, 

그 사람의 스승은 대부분 책 속에 있더란 말이다.


13.

어리석은 사람에겐 어리석어 조언이 필요가 없고, 

현명한 사람에게 나보다 현명하니 조언이 필요가 없다.

굳이 조언을 하고 싶다면 그저 내가 잘 살고 잘 행동하면 그게 바로 저절로 조언을 하는 방법이다.


14.

일을 잘하고 싶다고 하면서

일을 못하는 사람의 행동을 하고, 


사업을 잘하고 싶다고 하면서

사업을 못하는 사람의 행동을 하고, 


가난한 사람의 행동을 하면서

부자가 되길 바라고, 


투자 못하는 사람의 행동을 하면서, 

투자를 잘하길 바라고,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다고 하면서

인간관계를 못하는 사람의 행동만 하고, 


자녀교육 잘하고 싶다고 하면서

말만 하고 본받을 행동은 하지 않고, 


자기 인생조차 주인이 아니면서

남의 인생에 참견하고


현명하고 싶다고 하면서

바보들끼리만 대화를 하고,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나 자기는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반백년 살고 보니 사람들이 그렇더라 ~ 

나도 그렇다.



이상이다.

잘 ~ 살지도 못하면서 너는? 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어리석게 살고 있고, 다만 덜 어리석게 살려고 노력하려고 이렇게 정리를 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인장 수다] 10년간 1,000권 읽고 알게 된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