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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하이 SG Mar 14. 2023

상하이 딤섬 맛집 - 醉潮楼

맛있는 딤섬 주문하기

내가 상하이에 사는 이유는 2가지였다.


첫째, 발마사지

지금은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 많이 비싸졌지만 처음 중국에 출장올 때쯤 인 2006년에는 시설 괜찮은 곳이 1시간에 6,000원이었다. 당시 밥값 다 주고 출장비로 별도 하루 3만 원이 나왔으니 그중 20%는 매일 발마사지에 사용한 것이다. 하루라도 못 받는 것이 아쉬워 하루는 발마사지 그다음 날은 전신 마사지 이렇게 돌아가면서 매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고급시설이 아닌 보통 갈만한 수준도 3만 원이라 매일 받을 여력은 없고 한 달에 2번만 마사지받으며 살고 있다. 3번을 갈라하면 돈 많다며 아내의 호통이 기다리니 2번 이내로 엄격히 지키는 중이다. 


둘째, 마시는 차

정말 많은 종류의 차가 있었고 출장 6개월 동안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고자 했다. 

녹차 => 철관음 => 보이차 => 대홍포 => 국화보이차 => 백차 => 홍차 =>....

지금은 집에 보관해 두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마시기도 한다. 3년간 매주 차를 마시며 배우기도 하니 알면 알수록 그 매력이 있다. 어느새 집에 20여 년 동안 마실 차를 모으게 되었다. 역시나 아내의 호통. 나이 들어 우리 둘이 건강하고 맛나게 마시자며 설득 중이다. 그 설득이 통하지 않으면 항상 쓰는 변명이 있다. 고객들에게 준다고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 적정한 돈을 쓰는 것까지는 아내가 이해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하나 더 늘었다. 

식탐이 많은 나 ~ 결국 맛집 다니는 취미가 생겼다. 


식당을 고를 땐 둘 중 하나를 먼저 선택했다.

첫째, 당기는 음식을 선택하고 식당을 선택

둘째, 마시고 싶은 술을 선택하고 식당을 선택 


당기는 음식이 내게 부족한 영양분이거나 내게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 마음에 스스로 물어보는 의식(?)을 하고 요리를 정하고 그다음 같이 먹을 사람을 정한다.

혹은 종종 당기는 술이 있다. 와인일 때도 있고, 맛난 맥주일 때도 있고, 백주일 때도 있다. 그다음 그 술에 맞는 식당을 고르기도 한다. 


참나 ~ 할 일이 없으니 이런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기 위해서 사는 나는 상하이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물론 종종 만나는 사람에 따라 음식이 아니라 조용한 환경이 더 중요해서 환경을 선택하고 식당을 선정하기도 한다. 


두 명보다는 세 명이 세명보다는 네 명이 함께 먹어야 맛있다. 딤섬은 보통 3개씩 나오니 3명 혹은 6명이 좋다.

한 모임에 번개 신청을 했다. 선착순 6명. 6명이 채워졌고, 장소를 띄우고 식당에서 만났다. 


마침 점심 50% 할인행사하는 시기였다. 아쉽게도 지금은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차는 저렴하지 않다. 보통 1만 5천 원에서 4만 원까지 한다.

인당으로 저렴한 차를 팔기도 한다. 차마 싫어 온 게 아니라 딤섬을 먹으러 왔으니 인당 1,500원(8위안)의 저렴한 차를 선택했다. 보이차 중에서도 저렴한 보이차이고, 난 집에서 국화차를 가져왔다. 그럼 국화보이차가 된다.  



중국사람들은 잘 주문하진 않는 샐러드, 나는 항상 주문한다. 맛도 있고, 느끼한 딤섬을 먹기 전 전체로 좋다. 



한 지인이 음식 사진 이쁘게 찍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찍었다.


간장에 절인 무, 

딤섬 먹을 때는 필수로 주문해야 하는 요리다. 



이 식당 딤섬 맛 1위 음식, 

새우를 튀긴 과자로 싸서 바삭한 맛에 겉에 전병을 둘렀다. 

5년째 아직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또 새우 딤섬, 이름은 모르겠다. 



아래 이건 내가 찍어 봄.

역시나 위의 사진이 낫네... 같은 음식사진이 이렇게나 달라 보이다니... 



학가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딤섬이다. 



부추교자

바삭 잘 튀겨서 의외로 맛난 딤섬이다. 



슈크림

애들 입맛인 내게 딱이다. 딸아이와 각 한 개식 먹고 아내가 먹지 않으면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먹기도 한다. 



해파리(?)

위의 간장 절인 무와 함께 딤섬과 함께 먹으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송로버섯과 모둠 버섯

이쁘기도 하고 찹쌀 만두피가 매력적이기도 하다. 



못생긴 것 치고 맛나다. 의외로 맛난 고기 딤섬. 



춘권, 

춘권이 맛없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새우까지 들었다. 아무리 새우를 좋아해도 딤섬 중 새우가 들어간 딤섬이 70%나 주문했다. 



부추새우, 

이상하게 맛은 있는데 느끼할 때쯤 가장 늦게 나오니 항상 남기는 음식이다.

이날도 역시 반만 먹고 반은 남겼다. 



느끼하나 1층에 있는 아이스크림 맛집에서 1인 1 아이스크림. 

컵 혹은 콘 둘 중 하나만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같다. 재미있는 건, 컵으로 주문하고 콘을 달라고 하면 콘을 주지 않는다.

다만 콘으로 주문하고 컵을 달라고 하면 컵을 준다. 그래서 식탐이 많은 나는 항상 콘을 주문하고 다 담아준다음 컵을 별도로 달라고 해서 이렇게 뒤집어 놓는다.  



6명이서 13개 요리 주문 총 677위안이 나왔고 딤섬은 50% DC라 최종 결제는 427위안

실컷 먹고 인당 13,000원(71위안)으로 가성비 좋게 나왔다. 



아래는 식당 및 주소입니다. 



그럼 참고하시고,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서 주문하시고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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