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작소장 Oct 23. 2016

내가 여행하고 온 그곳, 오사카 #1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번 이야기가 아이들과 떠난 큐슈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오사카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아주 많이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죠.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의 여러 도시 중에 오사카를 제일 많이 갔다 왔습니다. 지금 헤아려보니 10번에서 한 번 모자라네요.


첫 방문은 10여 년 전의 겨울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때의 기억은 머릿속에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사진도 거의 남아있지 않구요. 그러니 그때의 이야기는 접어두고 최근 5년 간의 오사카를 방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8월, 5년 동안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무척 덥고 성수기라 비싸기도 한데 왜 하필이면 8월에 오사카를 갔을까요?

바로, 오사카 과학축전을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같이 활동하시는 선생님께서 오사카 과학축전과 관련된 이야기로 스토리펀딩을 진행하신 적이 있습니다. 같이 활동을 하다 보니 2화 '오사카 과학제전에 도전하는 이유는', 이 글은 제가 적게 되었습니다. 내가 매년 오사카를 가게 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오사카 과학축전은 8월의 셋째 주 주말에 토~일, 이틀간 개최됩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성수기의 비싼 비용을 치르고 갔는데 행사만 하고 올 수 없겠지요. 그래서 일정은 매번 5박 6일 정도로 잡고 행사에 참여하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오사카 주변을 탐방하게 됩니다. 


내가 행사와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준비하다 보니 이 일정 동안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과학'이라는 큰 주제가 있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떨어져 자유 탐방을 하는 시간 동안은 '과학'을 내려놓고 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가고 싶은 곳을 돌아봅니다. 


여러 명이 단체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오사카 과학축전' 참가를 위한 이 여행은 단체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 형태로 준비를 합니다. 작게는 10명, 많게는 80명의 여행 준비까지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행사 직원도 아닌데 80명의 여행 준비를 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제 통장에는 5천만 원이 넘든 돈이 오고 갔으니 그 부분도 많은 부담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준비했던 이야기와 다녀왔던 이야기를 여기에 적어볼까 합니다. 오사카는 워낙 많은 한국 사람들이 여행하는 곳이라 많은 자료와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어떻게 차별화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경험이 다르니 나의 이야기도 다른 이야기와는 조금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그 점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두 남자의 겨울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