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그리고 자전거

그래도 운동은 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 가는 재활용품 매장이 있다.

기독교의 한 교단인 구세군이 운영하는 The Salvation Army Family Store.

그 매장 입구에 판매용 중고 자전거를 세워 두는 곳이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합해서 대략 10여 대는 항상 있었다.

어떤 자전거는 2~3주 전에 보았던 것인데 팔리지 않고 계속 서있는 것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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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모처럼 오랜만에 가보았다.

지나는 길에, 어쩌면 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획에 없이 그냥 들렀다.

아하...

어린이용 한 대만 덜렁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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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아이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늘어난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자전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재활용 매장에서도 자전거가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에는 동네에서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소포 배달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재택근무 초기에는 책상의 배달이 많았다.

생각지도 않았던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처음에서 집에 있는 식탁이나 탁자로 버텼다.

그런데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그런 임시방편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되어서 업무에 필요한 책상을 새로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재택근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또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사람들은 실내 운동기구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구내 체력단련장도 문을 닫고 동네 체력단련장도 문을 닫았으니 집에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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