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는 나의 처세
회사는 주기적으로 조직개편을 합니다. 2달전에 조직개편 공지가 나고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이제 좀 적응을 하려고 하니 또 조직발령이 났습니다. 인사발령은 거의 일주일 단위로 뜨고 있고, 임원도 매년 바뀌고 있죠. 가끔 자주 바뀌는 조직개편으로 회사 블라인드가 뜨거워지지만 회사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우리회사는 공식 같은게 있습니다. 임원인사는 매년 나고, 대표이사는 3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발령이 난다는 것이죠. 문제점은 임원이 자주 바뀌니 아무도 그 사람이 계속 회사를 다니며 책임을 질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저 조차도 새로 온 임원이 오면 ‘저 사람이 평생 있을 사람이 아닌데 충성할 필요가 없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곤 합니다. 딱 요청된 업무 만큼만 하면서 적당히 일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소속된 본부에 본부장과 팀장이 새로 왔습니다. 그동안 팀장이 한 명 짤리고, 한 명 보직 해제되면서 다들 기피하는 팀입니다. 대표가 원하는 사람 뽑겠다고 1년동안 벼르더니 결국 한 명 뽑아서 새로왔습니다. 사실 1년동안 팀을 꾸리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새로 팀장을 뽑아버리니 배앓이 꼬이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만, 어쩔수 없죠. 마음 같아선 여러가지를 상상합니다. 아무것도 도와주지 말까, 혼자하게 내버려둘까, 일을 망쳐버릴까 등 상상속에서 별짓 다 하고 있지만 결국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회사는 왜 조직 개편을 계속 할까..
회사의 성장이 정체되면 결국 망한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고인물 없이 지속 성장 할 수 있게 계속 계속 변화에 맞춰 조직개편도 하고 새로 사람도 들여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안에 부당한 일도 많고, 이해가 안되는 조치도, 사내정치도 너무 많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할 수 없는 것이죠. 회사입장에서 보면 오래 일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것을 보면 결국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왜 승진 시켜주지 않냐? 나도 팀장 시켜줘라? 라고 욕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된 조직에서 바로 적응하고 일을 할 것인지 그건 저의 선택입니다.
여기서 제가 느끼는 것은 회사는 지속적으로 사람을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성장하려고 하니
그 흐름같이 흘러가야 저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직은 결국 적응이 빠른 인재를 원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오늘도 내일도 모두 발빠르게 파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