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취업 이야기
어느새 봄이다.
'벌써 활짝 핀 벚꽃'
이라는 뉴스 헤드라인을 보니 부산에는 벌써 벚꽃이 개화했단다.
벌써 봄인가, 하여
오가는 내내 봄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아직은 대체로 겨울인데
이따금 보이는 옅은 색의 트렌치코트와
기분 탓인지 모를 봄 날씨와
3월 14일을 기다리는 화이트 데이 선물들을 보니
정말 봄이었다.
'봄이라니'
기분이 좋다가 문득
이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을 당신에게
생각이 미쳤다.
벚꽃 기사에 달린 댓글이,
"나에게도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였는데,
나만 빼고 다 봄날인 것 같은
이 시기는,
사실은
언제 왔냐 싶은 정도로 금방 사라지는
찰나의 겨울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겨울이었을 오늘이
내게는 봄날이었던 것처럼,
내 마음속의 봄은 스스로 두리번거리며 찾는 것이다.
힘든 시기지만
작은 행복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우리 안에는 에너지가 숨겨져 있다.
우리는 그 에너지를 사용하여 인생 마라톤에서 경쟁할 수 있다.
/ 로저 도슨
친절한 히로의 취업고민상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