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마 Oct 16. 2019

내 할 도리는 내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다

차 없다고 무단 횡단하면 돼요~ 안돼요~

나는 작은 원칙이 하나 있다. 

'남이 지키지 않는 규칙에 짜증 내지 않기. 대신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한다.'

내 할 도리란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버스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은 내 도리지만 내 인사에 기사님이 대답을 하는 것은 내 할바가 아니다. 교통 신호를 지키는 것은 내 도리지만 다른 사람이 지키지 않는 것은 내 영역이 아니다. '나는 내 할 일을 한다.' 이것이 나의 작은 원칙이다.


규칙이나 사회 규범은 우리가 함께 정한 룰이다. 지키지 않는다고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빨간 불에 차가 보이지 않을 때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규칙을 어기는 것이고, 규칙을 잘 지켜서 달리던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다. 만약 갑자기 차가 나타났고 다행히 방어운전을 해주어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나는 운전자를 위협한 꼴이 된다. 차가 지나가지 않더라도 무단횡단을 쉽게 내 모습은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줘 시민의식을 떨어트리느데 기여하게 된다. 

옆에 있는 사람이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는 것은 내 영역이 아니다. 나는 내 할 도리로 내 신호를 기다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는 아이폰 S를 신상처럼 쓰고 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