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윤이 Apr 26. 2024

새소리

창문을 열었더니

새들이 앞다퉈 나를 부른다.


서쪽새 두 마리가

서서쪽쪽  쪽서서쪽

비둘기는 구구구

구구단을 외운다.


물까치는 깍깍도 아닌

깩깩깩운다.

깨액~깨액 물까치 소리는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소리 같다.


참새는 몸집이 작아도

찝~ 찝~ 찜을 쉬지 않고 반복한다.


창문을 열면 다 같이 합창하는

새소기가 나를 부른다.


오늘은 창문을 열고 눈을 감았더니

나 어린 날 들었던 새소리와

추억이 함께 찾아왔다.

작가의 이전글 민들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