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모든 작가님들,
풍성한 추석명절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기쁘게 보내세요.
올해는 쉼의 시간이어서 가까운 지인 몇 분께 추석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중
저의 고등학교 은사님께도 추석과 감사의 인사글을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03세이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계시는데 간병인이 휴가여서 두 딸과 함께
간병추석을 보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요즘 음식을 잘하시던 친정어머니가 가끔 생각나던 터라 선생님께
'선생님, 올 추석이 어머니랑 마지막 추석을 보낸다고 생각하시며 즐겁게 보내세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은 고생 많네, 요양원 보내지 웬 고생을 하느냐고 하는데 너는 내 맘을 알아줘서 고맙다.' 하십니다.
누구에게도 부모님이 소중하시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시댁이나 친정에 들러서 부모님의 불편한 모습을 보시면 마음이 짠할 것입니다.
늙어가는 부모님의 삶도 아름답게 보아주는 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