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ssie Feb 27. 2020

메일 보내기 전에 이거 안빠졌는지 좀 봐주세요

그리고 상추는 아픔을 느낀다고 합니다 (정보출처불분명) (아무말)

자료 요청 메일을 받았는데 아래 네 개가 빠져있으면! 다시 되물을 수 밖에 없답니다. 사실 정말 기본적인 거라 글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게 없는 요청 메일을 여러 번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쓰고 있었습니다... (슬픔)


1/ 해당 자료를 왜(무슨 목적으로) 요청하는가 

2/ 자료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는가

3/ 그래서 정확히 무슨 자료가 필요한가 

4/ 언제까지 전달해야 하는가


뭔가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면서 저 네 가지를 빠뜨린다면, 자료가 대충 오거나/ 안오거나/ 너무 늦게 오거나/ 상대방이 저 모든 것을 다시 묻는 메일을 보내거나 하게 됩니다... 빼먹지 않도록 해요. (눈물을 훔치며)





여기서부터는 주제와 상관없는 아무말입니다. 글이 짧은 것 같아 괜히 아무말을 써보았는데 정보값은 없답니다. 읽으시는 모든 분들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너무 불안하시진 않기를! 아무말은 생각보다 불안감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아무말 1.

원래 이 글의 제목은 '자료 요청 메일에 꼭 들어있어야 하는 4가지 내용'이라고 짓고 싶었는데, 자꾸 '~하기 위한 n가지'라는 제목의 글만 써내는 것 같아서 괜히 다르게 써봤다.


오늘의 아무말 2.

재택근무 너무 좋다. 진짜 짱좋다. 일도 잘되고 퇴근도 안할만큼(?) 좋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생각을 돌아다니면서 하는 편이라 밖에 나가질 않으니 떠오르는 생각도 없다는 건데, 뭐 괜찮다. 생각 안나면 전에 생각했던 거 쓰면 되니까! 그래서 이번주는 지난주에 일하다가 쓴 가이드를 의식의 흐름대로 저장. 진짜 수요일마다 안밀리고 뭔가 쓴다는 데 의의를 둔다...


오늘의 아무말 3.

눈 감았다 뜨면 5월이고 5월에는 바이러스 걱정 안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인간들이 야생동물도 그만 좀 건드리고 바이러스도 그만 퍼지면 좋겠다. 그리고 죽을거면 전염병 말고 행성충돌 뭐 이런 걸로 한 번에 죽게 해주세요... (행성충돌하면 어쩐지 고통 없이 한 번에 죽을 수 있다고 믿는 1인)


오늘의 아무말 4.

상추는 아픔을 느낀다고 한다. (+정보의 출처는 알 수 없으니 정말 아무말입니다..) 어쩐지 그 줄기 단단한 부분(먹으면 잠이 온다고 알려진)을 먹을때마다 묘하게 미안하더라니. 이건 어제 친구가 한 말이고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그간 상추를 고통스럽게 한 죄로 지옥에 갈 것 같다. 그치만 상추보다는 깻잎을 더 많이 먹었으니 죗값을 좀 덜고 싶다는 얕은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부득이하게 상추를 먹게 된다면 가능한 한 입에 먹어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