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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Jun 23. 2022

어떤 습관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는 걸까

5월 습관 모임 참여자 김OO 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각자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으고 있습니다.

참여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부탁드립니다. (@clubhbt)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억을 아름답게’ 채우고 싶은 공간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김OO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듣고 플레이리스트를 모으는 것을 좋아해 집, 회사, 여행지에서도 주로 음악을 듣곤 합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들은 음악을 들으면 여행지가 향수처럼 떠오릅니다. 물론 여행하는 내내 음악을 듣진 않아요. :)


지난 2월부터 쭉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그것들을 다 채우기엔 욕심만 앞섰던 저의 바람이 가득할 때 습관 모임을 알게 됐어요. 회사 친구가 SNS에 올린 습관 모임 인터뷰 글을 보고 이거다! 하며 DM 보냈죠. “작은 습관이 모여 나를 만든다”라는 말처럼 어떤 습관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는 걸까 생각하면서 지금도 습관 모임에서 인증하고 있네요.


묵묵히 인증해주시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읽고 쓰기, 공부, 운동 등등 매번 두세 가지 습관을 만들고자 하셨어요.

평소에 소설도 좋아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보게 된 건 '후킹'할 수 있는 문장, 단어를 발췌하고 프로젝트의 하나의 콘텐츠로 차용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영어 공부는 미드에 빠져서 '나도 저렇게 유창하게 대화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부러움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으니 가기 전까지 일상 회화는 꼭 마스터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리얼클래스’를 큰돈을 주고 결제를 했습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거다!.. 파이팅!!)

운동은 잘하진 못해도 하는 것을 좋아해요. 러닝은 2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인내심의 싸움이에요. 그만 포기할까 했을 때 속도가 빨라진 걸 확인하면 더 달리게 되고, 특히 노래 볼륨을 최대치로 올리고 달리면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하지만 너무 과하면 도가니랑 발목 나갑니다. 발목을 다친 이후에 러닝은 잠시 쉬고 헬스를 하고 있어요. 정적인 운동이라 심심한 감은 있지만 근육통이 올 때 뭔가 제대로 운동한 기분이 들어서 나름 좋습니다.


무언가를 읽는 것을 가장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어요. 인증해주시는 것들을 보면 가벼운 내용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책 읽기는 나이 먹고 늦게 불어온 사랑입니다. 좋아하는 장르는 소설, 에세이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 기욤 뮈소, 히가시노 게이고. 그중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필력이 너무나도 탐나는 작가예요.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장르 불문 자유롭게 표현하고 말을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놉니다. (부러워요) 최근에 읽기 시작한 건 새로운 장르! 무협지 웹소설 ‘광마회귀’! 주변에서 유진성 작가야말로 진정한 필력이라며 감탄들 하길래 지난주부터 읽고 있습니다.


일기는 평소에도 쓰셨나요?

네, 평소에도 종이 다이어리에 종종 썼습니다. 대부분 기분이 좋을 때, 안 좋을 때 써서 일기장을 펼쳐보면 맨날 같은 고민과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요즘은 작년에 구매한 아이패드로 일기를 쓰거나, ‘질문 일기’ 앱으로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그날의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로 쓰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그날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을 땐 아이패드로 ‘굿노트’ 앱을 사용해요. ’질문 일기’ 앱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져주는 재미가 있어요.


영어공부는 이번 달부터 열심히 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여러 습관을 인증하고 있지만, 귀찮은 날엔 가장 쉬운 습관으로 하루를 때우더라고요. 6월 모임에서 아직 영어공부 인증은 안 하신 것 같은데...

부끄럽습니다…� 리얼클래스 앱 보고 접속할지 말지... 고민하는 내적 갈등의 노력… 6월 중순이지만 늦게라도 6월 1회는 꼭 인증하겠습니다.


인증해주시고 계시는 것들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셨나요?

습관 모임을 하고 달라진 건, 그날 하루를 물 흘러가듯이 보내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줬다는 거예요. 읽고 쓰고 운동하는 기록들이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기도,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이 되는 거 같아서 좋아요.


습관 모임으로 인한 목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읽고 쓰는 것은 통해 에디터스럽게 나의 감정이나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싶다.

운동, 영어 공부를 통해 습관 체크리스트가 아닌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들고 싶다.


꾸준히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습관 모임에 계속 참여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다들 부지런히 습관을 잘 지킨다’는 생각과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그들의 습관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안 그래도 비정기적 대면 모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준비해볼게요.! 모임 운영에 있어 건의사항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반영하겠습니다.

만족하고 매번 감사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 서로 응원하면서 같이 으쌰으쌰하는 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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