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잡지를 보다가 '10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란 질문에 코멘트가 조르륵 달린 페이지를 읽게 됐다.
연애 많이 해. 그 남자 만나지 마. 결혼하지 마. 한국 떠나라. 편입하지 말고 재수해. 돈 열심히 모아. 더 늦게 전에 즐겨. 다이어트 해. 교회에 가. 제주에 땅 사(...)
나도 얼마 전에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위에 따로 적진 않았지만 가장 많았던 답은 "되도록 많은 걸 경험하라"와 응원의 말들.
나의 10년 전을 돌이켜본다. 이맘때쯤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질풍노도의 시기였을 때다. 딴소리지만 당시에 썼던 우울 돋는 블로그 글이 쪼르륵 떠오르는 걸 보니 블로그 생활도 10년이 넘었구나.
딱 두 가지만 말해주고 싶다. 5년만 견디면 너도 행복이 뭔지 알게 된다고. (갑자기 영화 어바웃 타임 생각나네. 센레를 만나려면 과거의 나에게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좋을지도..?;; 나비효과 무서움.)
또 하나는 30살 되기 전에 맞춤법 띄어쓰기 마스터하라고. 특히 띄어쓰기! 왜 이렇게 어려운지.. 지금은 맞춤법 공부를 각 잡고 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면 핑계이려나. ^^;;
가끔 이런 쓰잘데기없는 생각하면 참 재밌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