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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야에서있는쑤 Apr 16. 2023

누알스_8.퍼블리(2)

누구나 알 수 있는 스토리 : 서비스 분석

퍼블리 1탄을 올리고 느낀 부분이 한 가지 있다.

큰 데이터는 아니지만,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으면

해당 서비스를 분석한 글에 대해한 관심도도 떨어진다는 것을..


조금은 힘이 빠질 수 있지만

질 수 없지.


무조건 마무리하겠다 퍼블리 네 녀석!



여덟 번째 분석 스토리. 퍼블리




오늘은 퍼블리의 탐색, 아티클 그리고 포인트 부분을 분석하고 마무리 지어보려고 한다.

먼저, 탐색부분을 살펴보자.



#콘텐츠를 한눈에, 그리고 기대감 한 스푼!

탐색페이지는 12개의 큰 토픽과 앞서 언급한 큐레이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모든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도 있고, 주제별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해당 페이지에서 포인트는 '발행 예정 콘텐츠'다. 주차별로 새롭게 오픈될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원하는 아티클이 있다면 오픈 날짜에 맞춰 알림 받기를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언제 올라올지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닌, 웹툰 플랫폼처럼 알림이 뜨면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만약 내가 흥미 있어하는 아티클이 오픈 예정이라면 알림 설정을 할 것이고, 나중에 까먹게 되더라도 알림을 통해 서비스를 한 번 더 들어오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이런 구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페인 포인트가 있지만, 적용하게 된다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작용을 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음은 퍼블리의 핵심 '아티클'을 만나보자. 



내용 자체에 집중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바로 '5번 공유가 가능해요!'라는 부분이다.



#너만 몰래 봐, 이거 무료야!

기존 퍼블리는 구독자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다.

퍼블리 1탄에서 찐 구독자를 모으는데 도움이 됨과 동시에 그만큼 이탈률도 높을 것이라 생각했고 맛보기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점이 딱! 등장했다.


무작위적인 맛보기 콘텐츠 제공이 아닌, 퍼블리 찐 구독자가 직접 공유를 하는 경우에 한해 월 5회 무료 맛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링크를 통해 누군가 멤버십 가입을 한다면 포인트까지 주고 있다. 

5번이라는 횟수와 구독자를 통해서만 공유하기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은 퍼블리의 퀄리티가 높은 아티클들이 공유될 확률을 높여준다. 


왜냐!

첫 번째, 한정적인 횟수를 헛되이 쓸 수 없기에. 두 번째, '내'가 공유하는 콘텐츠가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내' 지식수준이 조금 떨어져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분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게 된다면 뿌듯해하며 스스로의 만족감을 높이는 경향이 크다. 그렇기에 더욱 좋은 콘텐츠를 공유해 주려고 하지 않겠는가?


이는 자연스럽게 퍼블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광고효과도 가져온다. 콘텐츠 괜찮죠? 어머 이 콘텐츠를 어디서 만나는 줄 아세요? 바로 퍼블리예요~~ 바로 클릭 클릭!!



물론 링크로 들어온 비회원 유저들을 대상으로도 두 가지 장치를 만들어두었다.


7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는 배너 노출과 가입 시, 바로 5000p를 준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영역까지 준비되어 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공유받았다 느끼는 유저라면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배너가 퍼블리의 전체 분위기와 결이 달라 조금은 당황했지만 말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정리는 우리가 한다! 당신은 읽기만 해!

아티클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 2가지가 있다. 바로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바쁘다면 이거라도!' 이 부분이다. 


유튜브에서도 Shorts가 나오고 인스타그램에도 릴스가 나오는 요즘 현대인에게는 빨리빨리가 이제는 디폴트값이 되었다. 그걸 미리 예상한 건지, 퍼블리는 2년 전부터 아티클 사전정보, 요약정보 부분을 필수적으로 넣어서 제공하고 있다.


'XX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부분은 갑자기 읽기 귀찮다고 느끼거나 흥미가 급 떨어진 유저를 붙잡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혹은 XX분이면 다 읽을 수 있나? 라는 부분을 간접적으로 전달해 아티클을 끝까지 읽을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유저를 향한 다급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다. 솔직하게 다가왔기에 오히려 질척거리는 느낌도 없었다.


'바쁘다면 이거라도' 부분은 아티클을 다 읽은 사람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세히 보지 않고 스크롤링하며 핵심만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아티클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 주는 장치로 쓰인다. 아마, 이 부분을 읽고 역 프롤로그 역할을 해서 다시 아티클을 읽는 경우도 분명히 생길 것이다.


추가적으로 저자에 따라 다르지만 끝까지 읽으면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더 제공하는 형태도 존재한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현대인의 글 읽은 습관을 정확하게 캐치해 조금이라도 아티클을 흡수하고 유저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해두었구나 싶었다. 몰래 숨겨둔 배려랄까..?



마케터를 위한 프로젝트 기획서 작성법 - 고현숙 저자

#형관펜에 메모까지, 아티클을 더 꾹꾹 흡수하는 장치

많은 e-book 혹은 아티클을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인 '형관펜'과 '메모'. 이 두 가지 기능도 마찬가지로 좀 더 집중해서 읽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이 부분이 특별해서 가져왔다기보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 가져오게 되었다.


두 번째 이미지를 보면, 형광펜 친 문장 혹은 특정 문장에 메모를 남기는 경우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메모가 메모같이 보이지 않는 다음 점이다. 나는 순간 클릭을 해야하나? 라는 착각에 클릭을 했다.

아이콘도 메모라는 느낌보다는 관련된 아티클이 있나?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조금은 맞지 않는 아이콘이다. 이런 부분은 좀 더 보완해서 사용자에게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해 줄 수 있는 UI구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아티클을 다 읽은 당신, 아직 끝난 게 아냐

마지막으로 아티클을 정독하거나 끝까지 내려본 유저를 대상으로 두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바로 평가를 요청하는 부분이다. 사실 해당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저자와 퍼블리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라는 부분 때문이다. 실제로는 아무도 평가를 애타게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이런 애절한 문장 하나가 괜히 웃음을 나게 하고 손가락을 한 번 더 움직이게 만든다. 늘 말해왔던 작은 문장의 힘을 볼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내가 몇 개를 읽었는지, 그리고 전체 유저의 완독량과 나를 비교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이 부분은 내가 부족하게 좀 더 읽어볼까? 라는 촉진 역할과 내가 평균은 유지하고 있네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역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이 읽었는걸? 하는 우월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각 아티클 개수에 따라 문장이 달라지는 부분도 재미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뭐랄까 약간 경쟁심리를 주기도 한다. 왓챠피디아에서도 느꼈듯, 다음 행동을 유도하고자 할 때 (간접적이지만) 유쾌하게 전달한다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해주게 되는 경향도 있다. 뭐랄까 '그래, 현생에서 못한 상위 1% 퍼블리에서 해본다 어디 한 번!!' 이런 마음도 조금 생겼달까...




#포인트의 찐 사용 팁, 구독료로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감한 포인트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퍼블리에서는 특정 액션을 취하는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포인트가 어디에 쓰일까?


바로 월 구독료를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 꽤 메리트가 있게 느껴진다. 비록 포인트는 친구 추천으로 5000p를 주는 것 외에는 소소하게 50p씩 매일 주고 있다. 하지만 모으면 나의 월 구독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괜한 승부욕을 일으키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퍼블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대부분 포인트를 적립받으면 콘텐츠 자체를 소비할 때 쓰게 만들거나, 혹은 1000p를 100원으로 바꿔준다거나 조금은 양심 없는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퍼블리는 있는 그대로 적용시켜 준다. 


아쉬웠던 점은 좀 더 이 부분에 대한 메리트를 알려주면 좋겠다 싶었다. 포인트를 모아 구독료를 결제하게 되면 서비스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 하지만, 구독료가 11,000원인걸 기준으로 삼는다면 50p를 매일 받는다고 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로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용자가 있다면 오히려 인정해 주고 꾸준한 퍼블리 이용자로써 상을 줘도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아이디어로는 오픈 예정인 콘텐츠를 미리 보고 싶은 경우 포인트를 써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퍼블리에 접속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능이 추가된다면 재방문율과 이용률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될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이 왜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와 동일한 맥락이다.






분석을 마무리하며,


퍼블리의 경우, 콘텐츠를 감상하는 유저들의 입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티클을 읽는 동안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에 대한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탓일까 아티클을 감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걸리는 부분 없이 스무스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퍼블리는 성격이 급한 한국인에게 특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아티클의 요약본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볼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는 사전 정보까지 탁탁 제공하고.. 그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유저 개인의 모든 활동을 카운팅 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운영단에서도 쉽게 유저들의 데이터값을 깔끔하게 정리되도록 잘 설계되어 있다고 느꼈다. 미래를 위해 초반 데이터 작업들을 치밀하게 설계한 결과값이 아닐까 싶었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추후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마케팅이나.. 이벤트나.. 등등




-

이번 퍼블리는 마무리 짓기가 조금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다음에는 나의 취미와 연관된 서비스 플랫폼을 분석해볼까 싶다.


4번째 서비스 퍼블리, 세굿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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