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번째 이야기
휴학을 한 이후로 책을 자주 읽는다. 마음이 헛헛할 때 책을 읽었는데 최근에는 심심할 때 책을 읽는다. 책을 좋아하기 이전에는 정말 책을 읽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책보다 인터넷에 더 재미있는게 많다고 늘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고 있다.
최근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이라는 책을 읽었다. 단연코 나의 인생책이라 하겠다. 내 가치관을 모조리 바꿔 둔, 아니 바꿨다기 보다 더 강하게 심어 준 책이다. 정말 마음 같아선 이 책표지에 모두 제발 읽어주세요! 라고 적어두고 싶다.
이렇게 흥분해서 읽은 책은 처음이었다. 인생의 정답을 찾은 기분, 데미안의 등장부터 싱클레어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다.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준 책이다.
여기서 짧게나마 내가 깨달은 바를 적는다면,
1. 내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생각도 부정하거나 금지하지 말 것.
2. 절대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나를 숨기지 말 것.
3. 나는 독특하고(절대! 평범하지 않다! 아무도!) 자연의 소중한 시도임을 알 것.
4. 내 마음을 따를 것. 내 마음이 곧 답이다.
5.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할 것.
6. 나의 내면의 힘이 생각보다 더 엄청나다는 것을 알 것.
벌써 두번째 다시 읽는 중 이다. 두번 읽으면서도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한번 더 읽으려고 한다. 늘 안고 갈 책..... 데미안... 정말 내 생각과 또 내 앞으로의 삶을 바꿀 책!
앞으로 내가 더 나은 길,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아마 이 책 덕분 일 것 이다.
그리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깨달음을 통해 나는 앞으로 더 행복할 것이고, 내가 원하는 바를 언제나 이루게 될 것 이다. 삶이 축제 라는 말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Life is cool!